처음으로 다초점 변색안경을 맞췄는데 적응이 정말 어려워서 걱정이에요ㅠㅠ 원래 단초점 안경만 쓰다가 나이가 들면서 근거리 글씨가 자꾸 흐릿해지길래 큰맘 먹고 다초점으로, 그리고 평소에 햇빛에 눈이 부신 편이라 변색 기능까지 같이 넣어서 맞춘 거였거든요. 다초점 변색안경을 착용한 지 이제 일주일쯤 됐는데 아직도 어지럽고 시야도 흐릿해서 불안하네요.

다초점 안경 적응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받은 첫날에는 기분 좋게 쓰고 나왔는데, 몇 걸음 걷자마자 바닥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처음에는 안경원에서 며칠 지나면 적응된다고 하셔서 그런가 보다 하고 기대했었는데, 다초점 변색안경을 쓰고 계단을 내려갈 때 정말 무서울 정도로 어지러워요. 특히 지하철역 계단이나 회사 비상계단처럼 경사가 있는 곳에서 유독 심한 것 같고, 발을 어디에 디뎌야 할지 순간적으로 헷갈리는 느낌이라 난간을 꼭 붙잡고 내려가는 버릇이 생겼어요.

근거리 작업을 할 때는 눈의 피로감이 심해서 두통까지 생기더라고요. 회사에서 하루 종일 모니터 보면서 일하고, 중간중간 서류나 스마트폰 화면도 봐야 하는데, 그때마다 초점 맞추는 부분을 찾느라 고개 각도를 이리저리 바꾸게 되고 그러다 보니 오후 즈음엔 눈두덩이 뻐근하고 관자놀이 쪽까지 지끈거리는 느낌이 와요. 예전 안경 쓸 때는 없던 증상이라 처음엔 안경 도수가 잘못 나온 건 아닌지 의심도 했었어요.

안경 맞추러 가서 찍은 사진

처음 다초점 안경 착용 시 어지럼증은 정상인가요

변색렌즈 기능도 실내에서 완전히 투명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답답한 느낌이 들어요. 출근길에 밖에서 걸어올 때는 적당히 색이 들어와서 눈부심이 덜한 게 좋았는데, 막상 사무실 안에 들어와서 자리에 앉아도 한동안 렌즈가 뿌옇게 남아 있어서 모니터 화면이 어둡게 보이더라고요. 회의실 들어갈 때나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비슷하게 색이 덜 빠진 채로 있어서, 사람들이 제 얼굴 표정을 잘 못 볼 정도로 진하게 남아 있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래서 어제 다시 안경원에 가서 문의해봤는데, 개인차가 있다면서 좀 더 기다려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다초점 변색안경의 적응 기간이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게 정상인 건지 정말 궁금해요. 누진렌즈 특성상 시야 양옆이나 아래쪽에 왜곡이 있을 수 있다고 하시던데, 그 말을 듣고 나니 그동안 걸을 때 바닥이 살짝 휘어 보이던 게 그것 때문이었나 싶기도 하고요. 과연 언제쯤 자연스러워질까요.

변색 안경 실내 적응 속도는 개인차가 있나요

오늘 아침에는 출근길 계단에서 헛디딜 뻔해서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ㅠㅠ 순간적으로 시야 아래쪽 초점이 안 맞아서 계단 한 칸을 잘못 가늠했던 것 같아요. 다초점렌즈에 적응하려고 의식적으로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여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게 습관이 안 돼서 그런지 자꾸 예전처럼 눈동자만 움직이게 되고 그러면 또 화면이나 계단이 흔들려 보이는 식이에요.

변색기능 때문에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실내 적응 속도가 너무 느려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밖에 나갈 때는 편한데 실내외를 왔다갔다하는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있다 보니, 그때마다 색 변하는 시간차 때문에 눈이 더 피곤해지는 느낌도 들고요. 혹시 다초점 변색안경을 사용해보신 분 계시면 적응 기간이 얼마나 걸리셨는지, 계단 내려갈 때 어지러움이나 근거리 두통 같은 것도 다들 겪으셨는지 정말 궁금해요. 지금 상태가 정상적인 적응 과정인지, 아니면 렌즈에 문제가 있는 건지 너무 걱정이 돼서 밤잠도 설치고 있어요.

다초점 안경으로 계단 오르내리는 것은 어려울까요

사실 안경을 맞추기 전에 인터넷에서 후기를 좀 찾아봤었거든요. 그때는 다들 며칠만 고생하면 금방 편해진다는 글이 많아서 저도 그 정도로 쉽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막상 겪어보니 하루하루가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특히 출퇴근길에 사람 많은 곳에서 계단을 오르내려야 할 때마다 긴장하게 되니까 그게 제일 스트레스예요. 예전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던 길인데 요즘은 계단 앞에만 서면 저도 모르게 속도를 늦추고 발밑을 몇 번씩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주말에는 그나마 일정이 여유로워서 집에서 안경을 쓰고 계단 오르내리는 연습도 해봤어요. 거실에서 부엌으로 이동할 때나 화장실 갈 때도 일부러 고개를 숙여서 아래쪽 렌즈로 바닥을 보는 연습을 반복했는데, 하다 보니 조금씩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헷갈려요. 특히 저녁에 조명이 어두워지면 변색렌즈가 다시 살짝 진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시야가 더 답답해지는 것 같아서, 밤에는 안경을 벗고 있는 시간이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주변에 다초점 안경을 먼저 써본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도 처음엔 두세 달 정도 고생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조금 안심은 됐지만, 그래도 매일 어지럽고 두통에 시달리다 보니 이게 맞게 적응하고 있는 과정인지 아니면 제 눈이나 렌즈에 뭔가 안 맞는 부분이 있는 건지 스스로 판단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회사 일도 집중이 잘 안 되고, 자꾸 안경을 벗었다 썼다 반복하게 되니까 동료들도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볼 정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