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주부인데 애 키우다 보니 어느새 눈이 확 나빠졌더라구요 ㅜ 2주 전부터 책이랑 폰 글씨가 자꾸 흐릿하게 번져 보이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눈피로인가 했어요 근데 돋보기안경테를 알아봐야 하나 싶을 만큼 침침함이 심해졌거든요
저녁에 식탁에서 애 알림장 보는데 글씨가 두 개로 겹쳐 보여서 한참을 멀찍이 떼고 봤잖아요
운전할 때도 내비 글씨가 침침해서 자꾸 눈을 찡그리게 되고 마트 가서 가격표 작은 글씨는 이제 아예 안 보이더라구요 ㅜ
하루에 폰을 몇 시간씩 보니까 눈피로가 쌓일 대로 쌓였나봐요 오후만 되면 눈이 뻐근하고 뻑뻑해서 인공눈물을 넣어도 그때뿐이에요
막상 검색해보니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막막하더라구요 ㅜ 혼자 알아보려니 답이 안 나와요
동네 안경점 두 군데 들러봤는데 돋보기안경테 가격이 3만원대부터 십만원 넘는 것까지 천차만별이라 괜히 더 헷갈리기만 하고 ㅜ
인터넷 후기도 밤새 뒤져봤는데 사람마다 말이 다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리기만 하더라구요 대체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얼굴에 대보면서 써보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요 ;; 거울 보기가 다 부끄럽더라구요
사실 돋보기안경테 쓰는 게 나이 들어 보일까봐 좀 그렇잖아요 근데 안 쓰자니 뻑뻑함이랑 눈 뻐근함이 하루 종일 가시질 않아요
저녁때쯤이면 시야 흐림까지 오고 안구건조도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이러다 더 나빠질까 겁이 나요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올해 들어 부쩍 심해져서 나만 이렇게 빨리 나빠지나 싶어 밤에 잠도 잘 안 오더라구요 ㅜ
아무튼 안경만으로 될까 싶어서 눈에 좋은 영양제도 같이 찾아봤어요 하루 2알씩 눈 영양제 챙긴 지 한 달쯤 됐는데 그건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눈에 좋다는 건 이것저것 챙겨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따뜻한 수건으로 눈 찜질도 해보고 일부러 먼 산도 자주 보려고 하고요
안광개선제도 그래서 시작했는데 아직 큰 기대는 안 하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나은 것 같아요
남편은 그냥 아무거나 하나 사라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눈에 직접 쓰는 거다 보니 신중하게 고르고 싶거든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돋보기안경테 하나씩은 있더라구요 막상 나도 맞추려니 가격이며 도수며 따질 게 많아 망설여지더라구요
거울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게 벌써 세 번째예요 ㅜ
이 나이에 돋보기안경테 얘기 꺼내기가 어찌나 쑥스러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잘 보고 사는 게 제일 중요하잖아요
다들 돋보기안경테 어떻게 고르셨어요 저만 이렇게 헤매는 건지 정말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