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안경 요즘 다들 쓰나요
요즘 동그란안경 쓰신 분들이 진짜 많이 보이더라고요. 저도 바꿔볼까 계속 고민 중인데 막상 결정을 못 내리고 있어요ㅠㅠ 예전에는 무난한 사각테만 써서 그런지, 주변에서 하나둘 둥근 프레임으로 바꾸는 걸 보니까 저만 뒤처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인스타 피드 넘기다 보면 다들 되게 자연스럽게 소화하시던데, 저는 왜 이렇게 자신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생각해보면 저는 안경을 바꾼 지가 벌써 4년도 넘은 것 같아요. 그동안 렌즈만 도수 맞춰서 몇 번 갈아 끼우고 프레임은 그대로 썼거든요. 익숙한 걸 계속 쓰다 보니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는 게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사실 제 얼굴형이 좀 각진 편이라 동그란안경이 어울릴지 계속 걱정이었어요. 옆으로 넓은 편이라 각진 안경으로 라인을 좀 정리하는 느낌으로 써왔거든요. 그러다 보니 둥근 프레임을 쓰면 얼굴이 더 넓어 보이지 않을까, 아니면 반대로 각진 인상이 부드러워질까 계속 왔다 갔다 하면서 결론을 못 내리고 있었어요. 친구들 중에는 얼굴형 상관없이 그냥 유행이니까 써보라는 애들도 있고, 저처럼 얼굴형 따지면서 신중하게 고르는 애들도 있어서 의견이 반반이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다 보니 결국 직접 써보는 수밖에 없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3일 전에 마음먹고 안경점에 갔거든요. 직원분한테 동그란안경 한번 써보고 싶다고 했더니 요즘 레트로 스타일로 정말 많이 찾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 듣고 괜히 안심되면서 몇 개를 골라서 써 봤는데, 막상 거울 보니까 너무 어색한 거예요ㅠㅠ 프레임 크기별로 큰 것도 써보고 작은 것도 써봤는데, 어느 것도 딱 이거다 싶은 느낌이 안 오더라고요. 직원분은 얼굴에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저는 그 말이 그냥 하는 말처럼 들려서 결국 사진만 몇 장 찍고 나왔어요. 안경점에 한 시간 가까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올 때는 오히려 더 헷갈리는 상태가 돼버렸어요. 차라리 안 가봤으면 고민만 하고 말았을 텐데, 직접 써보고 나니까 이것저것 더 신경 쓰이는 부분들이 생겨버린 느낌이에요.
어제는 그 사진들 중에 그나마 나아 보이는 걸 골라서 친구한테 보냈어요. 귀엽다고는 하는데 뭔가 확신이 없는 반응이라 더 헷갈리더라고요. 친구 말로는 렌즈가 좀 커서 그런지 눈이 더 작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대요. 저도 눈이 작은 편이어서 렌즈 큰 안경을 쓰면 부담스러울까 봐 걱정했는데, 실제로 써보니까 눈 주변이 뻐근한 느낌도 살짝 있었어요. 원래도 컴퓨터를 오래 보는 일을 해서 그런지 안구건조가 있는 편인데, 안경까지 낯설어서 그런지 눈이 더 피로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저녁에는 눈이 뻑뻑해서 인공눈물을 평소보다 자주 넣었던 것 같아요. 새 안경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하루 종일 화면을 봐서 그런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요.
동그란안경을 쓰면 시력보호는 제대로 되는지, 눈 건강에 특별히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지도 궁금하더라고요. 렌즈 모양이 바뀌는 거니까 도수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동그란안경 쓴 분이 세 분이나 눈에 띄더라고요. 진짜 유행이긴 한가 봐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도 있다고 들었는데, 그런 코팅이 들어간 걸 고르면 눈이 좀 덜 피곤할지, 평소 먹는 눈영양제랑 같이 챙기면 눈 뻐근함이 조금은 나아질지 모르겠어요. 회사 동료 중에 한 명도 얼마 전에 동그란안경으로 바꿨는데, 처음 며칠은 어지러운 느낌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 듣고 나니 저도 적응 기간을 좀 넉넉하게 잡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답변
각진 얼굴형이면 동그란 프레임이 곡선을 더해줘서 오히려 인상이 부드러워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사진이나 화면으로 볼 때랑 실제로 써봤을 때 느낌 차이가 클 수 있으니, 매장에서 여러 각도로 비춰보면서 눈썹 라인이나 콧대 높이에 맞는 사이즈를 골라보는 게 도움이 될 거예요. 유행 프레임이냐보다 얼굴 비율에 맞는 크기인지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렌즈가 큰 편이라 눈이 작아 보일까 걱정되신다면 렌즈 크기보다 도수와 코받침 위치가 잘 맞는지를 먼저 짚어보시는 게 좋아요. 눈이 뻑뻑하고 피로감이 있는 편이면 화면 보는 습관 자체도 같이 점검해보시고, 중간중간 눈을 쉬어주는 시간을 챙기시는 편이 안경 종류를 바꾸는 것보다 체감이 더 클 수 있어요.
코팅이나 기능성 렌즈는 하나의 선택지일 뿐이니, 안경원에서 본인 시력과 생활 패턴(모니터 사용 시간, 조명 환경)을 자세히 말씀드리고 그에 맞는 옵션을 함께 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솔직히 안경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더 신중해지는 것 같아요. 괜히 유행 따라갔다가 안 어울리면 그 돈이 너무 아까울 것 같거든요. 요즘 신경 쓸 일이 많아서 그런지 눈 떨림도 가끔 있는데, 안경 하나 바꾼다고 그런 게 나아질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있어요. 이번 주말에 시간 되면 다른 안경점도 한 군데 더 가보려고 하는데, 거기서는 좀 더 마음에 드는 프레임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고민만 길어지는 저 자신이 좀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오래 쓸 물건이니까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은 마음도 커요.
혹시 동그란안경 실제로 쓰시는 분들, 각진 얼굴형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던가요? 저처럼 눈이 작은 편이면 렌즈 크기는 어느 정도가 무난한지도 궁금하고, 눈 피로감 줄이는 데 도움 되는 렌즈 코팅이나 관리 방법 있으면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