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주위 가려움 때문에 자꾸 긁게 돼요 ㅜㅜ
정말 눈주위 가려움 때문에 요즘 너무 힘들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봐요ㅠㅠ 곰곰이 생각해보니 딱 3주 전쯤부터였던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눈이 좀 간지럽다 정도로 시작했거든요. 마침 요즘이 알레르기 시즌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봄가을마다 꽃가루나 미세먼지 때문에 눈이 좀 뻑뻑하고 간지러운 건 원래도 있었으니까 이번에도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거니 했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긴커녕 점점 더 심해지더라고요. 처음엔 눈꺼풀 라인만 살짝 간지러운 정도였는데 이제는 눈 밑까지 붉게 올라오고 따끔거리는 느낌까지 생겼어요. 아침에 세수하고 거울 볼 때마다 눈 주변이 살짝 부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화장을 하려고 봐도 색이 얼룩덜룩해 보여서 신경이 많이 쓰여요. 특히 요즘같이 아침저녁으로 일교차 크고 건조한 날씨엔 유독 더 그런 것 같아서, 외출할 때 마스크라도 챙겨 써야 하나 고민이 될 정도예요. 회사에서도 눈이 자꾸 붉어져 있으니까 동료가 "너 눈 왜 그래, 피곤해?" 하고 물어볼 때마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얼버무리게 되더라고요.

진짜 답답한 게, 저도 모르게 자꾸 손이 눈 쪽으로 가더라고요ㅜㅜ 특히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나 일하다가 뭔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 저도 인지하지 못한 채로 손이 저절로 올라가서 긁고 있어요. 정신 차려보면 이미 눈가가 빨개져 있고 따갑고 눈물까지 찔끔 나 있는 식이에요. 한번 긁기 시작하면 시원한 느낌에 계속 긁게 되는데, 그러고 나면 오히려 더 부어오르고 화끈거려서 후회를 반복하고 있어요. 어떤 날은 자다가 손톱으로 긁었는지 아침에 일어나 보면 눈가에 살짝 자국이 남아 있어서 스스로도 놀랄 때가 있어요. 사람들 앞에서 무의식중에 눈을 비비고 있으면 그것도 너무 창피해서 요즘은 회의 중에도 계속 신경 쓰면서 손을 참으려고 애쓰는데, 참으려 할수록 더 간지러운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원래도 눈가 피부가 얇고 예민한 편이라 화장품 하나 바꿔도 금방 티가 나곤 했는데, 이번처럼 이렇게까지 오래가고 심한 건 처음이라 솔직히 좀 겁이 나요. 혹시 이러다 색소침착 같은 게 남는 건 아닐지, 피부가 더 얇아지는 건 아닐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거기다 요즘은 눈이 뻑뻑하고 건조한 느낌도 같이 생겨서 안구건조증까지 겹친 게 아닌가 싶어요. 오후만 되면 눈이 뻐근하고 무겁게 느껴지고, 모니터를 조금만 오래 봐도 초점이 잘 안 맞는 느낌이 들어요. 원래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시간이 긴 편인데 요즘은 눈이 너무 피로해서 집중력도 눈에 띄게 떨어졌어요. 문서 한 장 보는데도 자꾸 눈을 깜빡이거나 비비게 되고, 그럴 때마다 또 간지러워서 긁고 싶은 충동이 올라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중이에요. 잠도 예전만큼 푹 못 자는 것 같고, 아침에 일어나도 눈이 개운하지가 않아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렌즈 대신 안경으로 바꿔 껴봐도 그때뿐이고, 저녁 시간쯤 되면 다시 뻑뻑함이랑 가려움이 같이 몰려와서 하루가 참 길게 느껴져요.
그래서 나름대로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데요, 우선 시력 보호 겸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새로 맞춰서 써보고 있어요. 확실히 화면 보는 시간이 기니까 눈 부담이라도 덜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아직까지는 눈주위 가려움 자체가 크게 달라진 느낌은 없더라고요. 인공눈물도 하루에 몇 번씩 넣어보고 있는데 건조함은 잠깐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금방 다시 뻑뻑해지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혹시 몸 안에서 항산화 성분 같은 게 부족해서 그런 건 아닐까 싶어서 루테인이 들어간 눈영양제도 알아보고 있어요. 손이 자꾸 가는 걸 조금이라도 줄여보려고 차가운 수건으로 눈 주변을 살짝 덮어보기도 하고, 손톱을 최대한 짧게 깎아두기도 했는데 큰 효과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했더니 누구는 피부 쪽 문제일 수 있으니 피부과를 가보라 하고, 누구는 눈이랑 관련된 거니까 안과부터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계속 고민만 하고 있는데, 어디를 먼저 가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그냥 미루고 있는 중이에요. 일단 영양 보충도 신경 써보고 눈 건강 관리도 좀 더 꼼꼼히 챙겨보려고는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게 맞는 방향인지도 모르겠고 정말 나아질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요.
혹시 저처럼 눈주위 가려움 때문에 오래 고생하신 분 계신가요. 어떤 계기로 나아지셨는지, 병원은 어디를 먼저 가보셨는지 너무 궁금해서 미치겠어요ㅜㅜ 매일 아침저녁으로 거울 보면서 상태 체크하는 게 일상이 돼버렸는데, 이제 슬슬 지치기도 하고 언제까지 이럴지 몰라서 불안한 마음이 큽니다. 회사 일도 바쁜데 계속 신경이 눈으로만 쏠리다 보니 요즘은 다른 것도 손에 잘 안 잡히고, 괜히 예민해지는 것 같아서 그것도 스트레스예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답변
가려움이 눈꺼풀 쪽에서 시작해 아래 피부까지 붉어지고 따끔거림까지 겹친다면, 눈 자체보다 눈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들을 먼저 짚어보는 게 순서일 수 있어요. 증상이 시작되던 무렵부터 새로 쓴 세안제나 화장품, 마스크 소재, 베갯잇 세탁 주기처럼 피부와 접촉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되짚어보시길요.
동시에 오후로 갈수록 뻑뻑함과 초점 흐림이 심해지는 패턴이면 화면 보는 시간, 렌즈 착용 시간, 실내 습도 쪽도 같이 살펴볼 만해요. 피부 표면에 발진처럼 도드라지는 변화가 두드러지는지, 눈 안쪽 이물감·뻑뻑함이 더 두드러지는지로 나눠서 관찰하면 어느 쪽부터 확인해야 할지 감이 잡히실 거예요.
무의식중에 긁는 습관은 손톱 위생과 침구 청결 상태도 함께 점검해두면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