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깜빡임 자꾸 나는데 이상한 걸까요ㅜㅜ 요즘 부쩍 눈깜빡임 자꾸 되는게 너무 신경쓰여서 걱정이에요ㅠㅠ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저만 혹시 이런 건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 남겨봐요. 사실 이런 글을 남기는 것도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고민을 좀 했는데, 그냥 있었던 일 그대로 편하게 적어보려고 해요. 이런 이야기를 누구한테 털어놓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계속 혼자 끙끙 앓기도 답답해서 결국 여기에라도 적어보게 됐어요.

사실 정확히 일주일쯤 전부터 갑자기 시작됐거든요. 그날은 마감 때문에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거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어요. 중간에 밥 먹을 때 잠깐 쉬고는 계속 모니터만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그날따라 유독 집중이 잘 안 돼서 같은 화면을 몇 번씩 다시 들여다보고 있었던 기억이 나요. 눈이 뻑뻑하고 시야가 흐릿하게 느껴지는데도 마감이 급하니까 억지로 참고 계속 화면을 들여다봤던 게 지금 생각하면 좀 무리였던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다 저녁에 동료랑 화상회의를 하는데 갑자기 눈이 자꾸 깜빡거려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때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다음날 되어도 그 다음날 되어도 계속 이상하게 눈이 깜빡거려서 이상하다 싶었어요. 처음엔 단순히 눈이 피로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전혀 나아지질 않더라고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눈 깜빡이는 횟수가 더 늘어나는 것 같고, 눈 주변이랑 관자놀이 쪽 근육까지 뻐근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특히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고 난 뒤나, 저녁 늦게 피곤할 때 유독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반대로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는 그나마 덜한 편인데 오후로 갈수록 다시 심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요. 이런 패턴을 며칠 지켜보면서 혼자 나름대로 메모도 해봤는데, 딱히 규칙적인 이유를 못 찾겠어서 더 답답한 마음이 들었어요. 날씨가 건조한 날이나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쐰 날은 조금 더 심한 것 같기도 했는데, 그것도 그냥 제 느낌일 뿐이라 확신은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안구 건조증인가 싶어서 인공눈물을 하루에도 몇 번씩 넣어봤어요. 그리고 퇴근하고 나서는 따뜻한 수건으로 눈 찜질도 해보고, 눈을 잠깐씩 감고 쉬어주기도 하고, 모니터 밝기도 낮춰봤거든요. 심지어 주말에는 아예 컴퓨터랑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하루 종일 눈을 쉬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지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눈깜빡임 자꾸 되는 증상이 그대로 계속되니까 너무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원래 제가 평소에도 눈물이 좀 부족한 편이라 안구 건조 증상이 있긴 했는데, 이번처럼 눈이 계속 깜빡거리는 느낌은 처음이라 더 걱정이 되더라고요. 혹시라도 그냥 단순한 눈 떨림 수준을 넘어서 다른 눈 질환의 초기 증상은 아닐지, 아니면 제가 모르는 사이에 눈 건강 관리를 잘못해온 건 아닐지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드네요. 인터넷에 비슷한 증상을 검색해보면 사람마다 원인이 다 다르다고 해서 오히려 더 헷갈리기만 하고, 뭘 믿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며칠 전엔 이 증상 때문에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누워서도 자꾸 눈이 신경쓰이고, 혹시 눈을 뜨고 있을 때 남들이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낮에 사람 만날 때도 은근히 위축되더라고요. 회의할 때도 상대방이 제 눈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까봐 괜히 눈을 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더 의식하게 되고 그럴수록 더 자주 깜빡이는 것 같은 악순환이 계속되는 느낌이에요. 얼마 전엔 친한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먼저 "너 눈 왜 그래?" 하고 물어봐서 순간 너무 당황스럽고 속상했던 적도 있어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넘기긴 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 내내 그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라고요. 지하철에서 창문에 비친 제 얼굴을 괜히 한번 더 쳐다보게 되고, 그럴 때마다 마음이 더 무거워졌어요. 그래서 요즘은 퇴근하고 나면 온라인으로 시력교정이나 안과상담 관련 정보들을 계속 찾아보고 있어요. 눈 뒤쪽이 뻐근하게 아프거나 안구 자체에 통증이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돼서 안전하게 확인할 방법이 있는지도 알아보는 중이에요. 재택근무 위주로 일하다 보니 하루 대부분을 모니터 앞에서 보내는 편이라 그게 원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동안 눈 건강을 너무 소홀히 관리해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마음이 더 무겁네요. 주변에 물어봐도 다들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만 하니까 답답한 마음을 딱히 풀 데도 없더라고요.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맞는 것 같기는 한데, 막상 예약하려니 망설여지기도 하고 시간 내기도 애매해서 미루고 있는 상태예요. 이러다 계속 미루기만 하면 나중에 더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도 막상 병원 이야기만 나오면 괜히 겁부터 나는 것도 사실이고요. 예약 화면까지 열었다가 괜히 별일 아니겠지 하는 마음에 창을 닫아버린 적도 몇 번 있었어요. 혹시 저처럼 갑자기 눈이 자꾸 깜빡이는 경험 해보신 분 계시면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셨는지 궁금해요. 인공눈물이나 찜질 말고 다른 방법으로 나아지신 분 계시면 그것도 참고하고 싶고요. 너무 답답하고 계속 신경쓰여서 이렇게 조언 구해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