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언니가 얼굴 크면 대두안경이 편하다고 해서 큰맘 먹고 바꿨거든요 ㅜ 워낙 얼굴이 좀 있는 편이라 늘 안경 고르는 게 일이더라구요

2주 전부터 새로 맞춘 대두안경을 끼는데 이상하게 눈이 더 침침해지는 느낌이에요 초점도 잘 안 맞고 저녁만 되면 뻑뻑하고 시야가 흐릿해서 영 불편하네요

그런데 도수가 안 맞나 싶어서 동네 안경집을 두 번이나 갔는데 도수는 멀쩡하다고만 하니까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집에서 핸드폰에 컴퓨터까지 하루에 열 시간은 들여다보니까 눈 피로가 쌓여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안구건조도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뻐근하고 모래알 들어간 것처럼 뻑뻑해서 한참을 끔뻑끔뻑해야 겨우 떠지거든요 이게 한 달째 이러니 슬슬 무섭더라구요

지난 주말엔 애들 데리고 키즈카페 갔는데 멀리 있는 글씨가 두 개로 겹쳐 보여서 깜짝 놀랐거든요 눈 비비고 봐도 한동안 그대로였어요

형광등 밑에만 가면 눈이 시리고 눈물이 핑 돌 만큼 빛이 번져서 선글라스라도 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시야가 부옇게 흐려지더라구요

밤에 티비 보다가도 자막이 흐릿하게 번지니까 자꾸 미간을 찌푸리게 되고 그러다 보면 관자놀이까지 지끈거리네요

아무튼 대두안경 새로 맞추면 좀 편해질 줄 알았는데 침침함은 그대로라 안경 탓이 아니라 눈 건강 자체가 나빠진 건 아닌지 걱정이 들었어요

그래서 큰애가 사다 준 눈 영양제를 챙겨 먹기 시작했거든요 안광개선제라고 하던데 하루 한 알씩 3주째 꾸준히 먹고 있어요

확 좋아졌다 이런 건 솔직히 아닌데 저녁에 눈 뻐근한 게 예전보다는 조금 덜한 것 같기도 해서 저는 그냥저냥 괜찮은 느낌이에요

마트 갈 때나 운전할 때 간판이 흐릿하게 번져 보이던 것도 가끔은 아주 살짝 나은가 싶다가도 또 어떤 날은 똑같아서 헷갈려요

아무튼 저처럼 대두안경 쓰면서 눈 침침하고 뻑뻑한 분들 다들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궁금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봐요

대두안경 맞추고도 시야 흐림에 안구건조까지 겹치니까 이게 안경 문제인지 눈 피로인지 아니면 나이 탓인지 도통 모르겠어요

혼자 끙끙 앓다 보니 답이 안 나와서 요 며칠 잠도 설치고 있거든요 ㅜ 비슷한 경험담이라도 좀 들려주세요 혼자 고민하려니 정말 답답해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