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시라식 받아도 괜찮을까요

난시라식 수술 전 고민이 무엇인가요

난시라식에 대해서 진짜 고민이 많아서 이렇게 글 올려봐요ㅠㅠ 사실 몇 달 전부터 난시라식을 받을까 말까 자꾸 망설이고 있거든요.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 따져보면 작년 겨울쯤부터였던 것 같아요. 그때 안경 도수를 다시 맞추러 안경점에 갔다가 난시 수치가 예전보다 더 올라갔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부터 이런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사실 그날 안경점 직원분이 도수를 재보시고는 좀 놀란 표정으로 예전보다 많이 올라가셨다고 하시는데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철렁하더라고요. 집에 오는 내내 이러다 시력이 계속 나빠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뿐이었어요. 그동안은 그냥 안경 도수만 조금씩 올리면서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싶어서 그날부터 검색을 엄청 하기 시작했어요.

수술 후 시력 상태는 어떤가요

제가 원래 난시가 심한 편이어서 안경을 끼면 세상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이긴 하는데 렌즈는 진짜 불편해서 못 끼겠더라고요. 예전에 몇 번 렌즈를 시도해본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눈이 뻑뻑하고 따가워서 두세 시간도 못 버티고 다시 안경으로 돌아왔어요. 그래서 난시라식을 알아보게 됐는데 주변에서 말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돼요. 생각해보면 저는 학생 때부터 안경을 껴서 벌써 십 년도 넘게 안경 인생을 살고 있는 거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익숙해서 별생각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하나둘씩 불편한 게 늘어나는 느낌이에요. 특히 요즘은 마스크 쓸 일이 많다 보니 김 서림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그때부터 안경 없이 사는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

안과 진료실 모습

처음엔 단순하게만 생각했어요. 그냥 수술 받으면 시력도 좋아지고 안경 안 껴도 되니까 편할 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인터넷에서 난시라식 후기들을 찾아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각이 많이 복잡해졌어요. 좋은 얘기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어떤 분은 시력교정이 완벽하지가 않아서 결국 다시 안경을 써야 한다고 하시고, 또 어떤 분은 안구건조증이 심해져서 인공눈물을 온종일 넣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후기들 중에는 수술 받고 몇 년이 지났는데도 그때 얘기를 후회처럼 남기신 분들도 있어서 마음이 더 무거워졌어요. 반대로 진작 할 걸 그랬다면서 만족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었는데, 이상하게 저는 안 좋은 후기 쪽으로 자꾸 눈이 가더라고요. 아마 겁이 나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런 후기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니까 새벽까지 잠도 못 자고 계속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혹시 저도 난시라식 받고 나서 부작용이 생기면 어쩌나 싶어서요. 특히 밤에 운전할 때 빛 번짐이 생긴다는 얘기를 보고는 더 걱정이 커졌어요. 저는 야간 운전을 자주 하는 편이라 그 부분이 유독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회사 다닐 때 야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날이 많아서 밤 운전이 일상이다시피 한데, 혹시라도 빛 번짐 때문에 운전하기가 무서워지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이 계속 떠나질 않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이 고민을 며칠 하다가 그냥 덮어두고, 또 며칠 지나면 다시 꺼내보고 하는 걸 몇 달째 반복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 이 상태로 계속 지내기도 너무 불편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안경부터 찾아야 하고, 운동할 때도 땀에 안경이 흘러내려서 신경 쓰이고, 비 오는 날에는 김 서리고 빗물 튀어서 진짜 짜증이 나거든요. 렌즈는 앞서 말한 것처럼 눈이 너무 건조해져서 몇 시간도 못 끼겠고요. 여행 갈 때도 안경 때문에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 매번 스트레스예요. 얼마 전에 친구랑 같이 여행을 갔는데 저 혼자 안경 때문에 챙길 게 너무 많아서 미안할 정도였어요. 물안경 위에 도수 렌즈를 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흐릿하게 보면서 물놀이를 했는데, 그때 옆에서 친구가 시력 좋은 게 이렇게 부러울 일인가 싶더라고요. 그날 숙소 와서도 계속 그 얘기만 했던 것 같아요.

각막 건강을 위한 관리법은 무엇인가요

얼마 전에 안과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제 상태로는 난시라식이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각막 두께도 충분한 편이고 눈 상태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마음이 안 놓여요. 검사받는 내내 이것저것 여쭤보긴 했는데 막상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궁금한 게 더 많아지는 느낌이었어요. 검사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이런저런 검사를 받았는데, 기계 앞에 앉아서 눈을 이렇게 저렇게 뜨고 있으려니 은근히 긴장도 되고 그랬어요. 검사 결과지를 받아서 보는데 숫자랑 그래프가 많아서 반은 이해하고 반은 이해를 못 한 채로 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집에 와서 검사지 사진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인터넷에 나온 얘기들이랑 비교해보고 그랬는데, 혼자 찾아봐도 정확히 뭐가 좋은 건지 판단이 잘 안 서더라고요.

솔직히 수술비도 만만치가 않잖아요. 제가 알아본 곳은 양쪽 눈 하는데 300만원쯤 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만약에 결과가 좋지 않으면 돈도 날리고 눈도 망치는 거잖아요. 그 생각을 하니까 더 무서워져요. 모아둔 돈으로 결정하는 거라 신중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사실 그 돈이면 여행을 몇 번은 더 갈 수 있는 금액이라 이것저것 계산기도 두드려보게 되더라고요. 부모님께 여쭤봤더니 예전에 라식 유행할 때랑은 또 다르다고 하시면서도 결국은 제 눈이니까 제가 잘 알아보고 결정하라고 하셔서 오히려 더 부담이 됐어요. 회복 기간 동안 회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며칠이나 쉬어야 하나 그런 현실적인 부분들도 자꾸 걸리고요.

혹시 난시라식 받으신 분 계신가요. 진짜 솔직한 후기가 듣고 싶어요. 특히 부작용은 없었는지,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지금은 시력이 어떤지 너무 궁금하네요. 저처럼 오래 망설이다가 결정하신 분들은 어떤 계기로 마음을 정하셨는지도 알고 싶어요. 댓글로 편하게 경험담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좋은 얘기든 아쉬운 얘기든 다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 부담 갖지 마시고 편하게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