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삽입술 후 안압 상승이 뇌 관련 문제와 연관되어 있나요
렌즈 삽입술을 제거해야 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결국 글을 올려요ㅠㅠ 사실 며칠 전부터 쓰려고 했는데 막상 쓰려니 뭐부터 적어야 할지 몰라서 미루고 있었어요. 2년 전 여름에 강남에 있는 안과에서 시력교정을 받았었거든요. 그때 콘택트렌즈 착용감이 너무 안 맞아서 낀 날마다 눈이 뻑뻑하고 충혈돼서 고생했었는데, 안경도 답답해서 벗고 다니고 싶은 마음에 큰맘 먹고 결정한 렌즈 삽입술이었어요. 그때는 시력이 0.3이었는데 수술 후 1.0까지 회복돼서 정말 만족했었어요. 수술 직후 몇 달은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안경 없이 아침에 눈뜨자마자 시계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수술받고 한 달쯤 지나서 친구들이랑 여행 갔을 때 렌즈 안 챙겨도 되고 안경 벗고 사진 찍어도 된다는 게 그렇게 신기하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이 선택을 평생 후회 안 할 줄 알았어요.
렌즈 제거 수술 이후 시력 회복 과정은 얼마나 걸리나요
그런데 지난달 초부터 눈이 뻐근해지고 빛 번짐 증상도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회사에서 오후 늦게까지 모니터 보고 있으면 눈이 뻑뻑하다 못해 시큰거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야근하느라 피로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3주나 계속되니까 불안해지더라고요;; 작년까지만 해도 별다른 문제 없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야간에 운전할 때 신호등이나 가로등을 보면 빛이 퍼져 보이는 게 느껴져요. 지난 주말에 부모님 댁 다녀오는 길에 운전하는데 맞은편 차 헤드라이트가 예전보다 훨씬 크고 번지듯이 보여서 순간 놀랐어요. 렌즈 삽입술을 받기 전엔 이런 적이 없었거든요, 솔직히요. 그 순간 핸들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잠깐 시야가 어지러운 것 같아서 갓길에 잠깐 차를 세웠다가 다시 출발했어요. 그날 이후로 밤 운전 자체가 조금 무서워졌어요.

수술 비용과 함께 제거 비용은 어느 정도 들 하나요
지난주 화요일에 검진 받으러 갔더니 안압이 조금 높아졌다면서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그날 밤에 집에 와서 잠도 안 오고 인터넷을 한참 찾아봤는데, 그 렌즈 삽입술 후에 안압이 상승하면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는 글도 있더라고요. 그 글 읽고 나서 괜히 더 신경 쓰여서 그날 이후로 하루에도 몇 번씩 검색창에 비슷한 단어를 치고 있어요. 회사 동료 중에 5년 전 같은 렌즈 삽입술을 받은 분이 있는데 아직까지 별문제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점심시간에 지나가는 말로 요즘 눈이 좀 이상하다고 했더니 자기는 5년째 아무 이상 없다고 하셔서, 그럼 왜 저만 이런 건가 싶어 더 걱정돼요ㅜ 제 눈만 유독 예민한 건지, 뭐가 잘못된 건지 답답해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거울 보면서 눈 상태를 계속 들여다보는 게 요즘 습관처럼 됐는데, 봐도 딱히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고 그냥 마음만 더 불안해지는 것 같아요.
렌즈 삽입술 비용이 양쪽 눈에 300만원 넘게 들었는데 제거하려면 또 비용이 나간다고 생각하니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아요. 그렇다고 눈 건강 문제인데 돈 때문에 미룰 수는 없고요;; 어젯밤에 2시간 넘게 검색해봤더니 렌즈 삽입술 제거 후 다시 안경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그것도 고민이에요. 안경 쓰기가 싫어서 수술을 결정했었거든요. 다시 안경 쓰는 생활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마음이 복잡해요. 출퇴근길에 뿌옇게 김 서리는 것도 싫었고, 운동할 때마다 흘러내리는 것도 불편해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데 원점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랄까요. 게다가 요즘은 마스크 쓸 일도 많은데 안경까지 쓰면 김 서림이 더 심할 것 같아서 그 생각만 하면 한숨부터 나와요.
동네 병원에 가서 상담받았을 때 의사 선생님이 지금 당장은 급한 게 아니지만 증상이 계속되면 제거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셨어요. 확실한 답은 아니어서 더 혼란스러워요. 애매하게 지켜보자는 말이 오히려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3일 전부터 인공눈물을 하루 4번씩 넣고 있는데 넣을 때만 시원하고 몇 시간 지나면 다시 뻑뻑해지는 느낌이라 일시적으로 시원한 거 말고는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모니터 보다가도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려고 하고, 30분마다 잠깐씩 창밖을 보면서 눈을 쉬게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그때뿐이더라고요. 밤에 자기 전에 눈이 뻑뻑한 게 심해서 온찜질도 해보고 있는데 그것도 그때만 좀 편해지는 정도예요. 렌즈를 제거하면 빛 번짐도 나아질까요?
이번 주말에 지방에 사시는 시부모님 뵈러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은근히 걱정돼요. 야간 운전할 일이 많은 편인데 지금 이 상태로 계속 다녀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혹시 제거해보신 분 계시면 이야기 좀 들어보고 싶어요. 제거하고 나서 시력이 어떻게 되셨는지, 빛 번짐 증상은 좀 나아지셨는지, 회복 기간은 얼마나 걸리셨는지 궁금해요ㅜㅜ 비슷하게 안압 때문에 고민하다 결정하신 분 있으시면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셨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혼자 검색만 계속하다 보니 오히려 정보가 뒤죽박죽돼서 뭐가 맞는 건지도 헷갈리는 상태라, 실제로 겪어보신 분들 얘기가 제일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답변
눈이 뻐근하고 빛 번짐이 몇 주째 이어지는 거면 혼자 판단하기보다 패턴을 기록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하루 중 언제 심한지, 화면 보는 시간과 겹치는지, 인공눈물 넣은 직후엔 좀 나아지는지 체크해두면 다음 진료 때 훨씬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거든요.
안압을 지켜보자고 하신 것도 당장 결론 내기보다 추이를 보자는 뜻일 테니, 정해진 재검 일정은 미루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동료분 사례는 그분 상황일 뿐이라 지금 겪는 증상이랑 직접 비교하긴 어렵고요.
비용이나 안경 착용 여부 같은 건 실제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나서 정해도 늦지 않아요. 인터넷 정보보다는 다니시는 병원에서 경과를 몇 차례 더 확인한 뒤 필요하면 다른 안과 의견도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