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수술 하신 분들 어떻게 결정하셨나요

라섹수술 후 회복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요즘 라섹수술 할지 말지 고민만 하다가 결정을 못 내린 채 매일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 ㅠㅠ 자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후기 찾아본다고 눈이 더 피곤해지는 거 알면서도 습관처럼 검색창에 검색어를 치게 되네요. 지난주 화요일에 강남 안과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은 제 각막 상태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상담실에서 각막 사진이랑 수치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시는데 그 순간엔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긴 했는데 막상 병원 나와서 혼자 걸어가다 보니 다시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라고요. 상담 끝나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도 계속 방금 들은 설명을 곱씹었는데,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궁금했던 걸 제대로 못 여쭤본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기도 했어요.

안과 진료실 모습

근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수술 받고 후회한다는 분들도 계시고 만족한다는 분들도 있어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커뮤니티 글 하나 읽으면 해야겠다 싶다가 바로 다음 글 읽으면 또 무섭고, 이걸 며칠째 반복하고 있어요. 2주 전 회사 근처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을 때 각막 두께가 490 정도 나와서 라식은 어렵고 라섹수술만 가능하다고 들었거든요. 솔직히 선택권이 없어서 이것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더 걱정되는 것 같아요 ㅠ 검사받을 때도 간호사 선생님이 수치 불러주시는데 순간 숫자가 낮은 편인가 싶어서 괜히 불안해지고 그랬어요. 검사 끝나고 대기실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옆자리 분들은 다들 표정이 편해 보이는데 저만 유난히 긴장한 것 같아서 혼자 민망하기도 했고요.

친구는 작년 가을에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기간 동안 3주간 눈 따갑고 아파서 힘들었다고 하던데, 통화할 때마다 눈이 시려서 눈물이 계속 난다고 하소연을 하길래 옆에서 듣는 저도 덩달아 겁이 났었어요. 또 다른 지인은 수술 받고 한 달 만에 시력이 1.2 나와서 정말 만족한다고 해서 사람마다 차이가 큰 것 같아요;; 같은 수술인데 왜 이렇게 결과가 다른 건지, 체질 차이인지 관리 차이인지도 궁금하고요. 1월 초에 동네 안과에서 가격을 알아봤더니 180만원 정도 든다고 하던데 그 돈이 한 번에 나가는 것도 부담스럽고, 혹시 재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적금 깨서 마련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나 싶다가도 괜히 걱정만 끼쳐드리는 건 아닐까 싶어서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있어요.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후기들 중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나요

회사 일 때문에 휴가 내기도 애매하고 비용도 부담스럽고 여러모로 망설여지거든요 ㅠㅠ 회사 선배는 5년 전에 수술을 받으셨는데 수술 후 일주일은 회사에 출근을 못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팀에 양해를 구하느라 고생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저도 팀장님한테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요. 저는 지금 프로젝트 막바지라 일주일이나 빠지기가 힘든 상황이라서 타이밍도 안 맞는 것 같고요;; 프로젝트 끝나고 나면 또 다른 일정이 바로 잡혀 있을 것 같아서 언제가 적기인지도 모르겠어요. 달력을 몇 번이고 넘겨보면서 빈 주를 찾아봤는데 막상 짚어보면 다 애매한 시기라서 이럴 거면 그냥 마음 편한 때는 영영 안 오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근데 하루 12시간씩 렌즈를 끼고 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서 라섹수술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거든요 ㅠ 아침 8시에 렌즈 끼고 나가면 저녁 9시쯤에는 눈이 뻑뻑해서 10번 넘게 인공눈물을 넣게 되고 밤에 렌즈를 빼고 나면 눈이 충혈돼서 거울 보기도 싫을 정도예요;; 요즘은 사무실 에어컨 바람 때문인지 오후만 되면 눈이 더 건조해져서 일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화면 오래 보고 있으면 시야가 흐려지는 느낌까지 들어요. 렌즈 케이스랑 세정액 챙기는 것도 매번 번거롭고 여행 갈 때마다 렌즈 짐 싸는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고요. 얼마 전 주말 여행 갔을 때도 렌즈 케이스를 깜빡하고 안 챙겨서 근처 안경점을 찾아 헤맨 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아야 하나 싶어서 서러운 마음까지 들었어요.

5일 전에 상담받은 곳에서는 수술을 받으면 3일 정도만 쉬면 된다고 하시던데 다른 병원에서는 최소 일주일은 쉬는 게 좋다고 해서 어느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같은 수술인데 병원마다 회복 기간을 다르게 말씀하시니까 뭐가 맞는 건지 더 헷갈리더라고요. 인터넷에서 본 후기 중에는 수술 받고 한 달 동안 밤에 빛 번짐이 심해서 운전을 못 했다는 분도 계셨거든요. 저는 출퇴근할 때 운전을 해야 하는데 그런 증상이 생기면 어떡하나 싶어서 걱정이에요;; 특히 요즘 해 지는 시간이 빨라져서 퇴근길에 어두워진 다음에 운전할 일이 많은데, 마주 오는 차 헤드라이트가 번져 보이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더 망설여지고요. 주차할 때도 신경 쓰이는 편인데 혹시라도 그런 증상까지 겹치면 당분간 대중교통으로 다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머리가 더 복잡해져요.

혹시 라섹수술을 받으신 분들 계시면 어떻게 결정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회복기간이나 불편했던 점은 실제로 어땠는지, 출근이나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데 얼마나 걸리셨는지도 궁금해서 여쭤봐요 ㅠㅠ 저처럼 각막이 얇아서 라섹만 가능하다고 들으신 분들은 수술 결정하기까지 어떤 부분을 가장 크게 고려하셨는지, 병원은 어떤 기준으로 고르셨는지도 함께 여쭤보고 싶어요.

답변

각막 두께나 회복 기간에 대한 설명이 병원마다 다르게 나오는 건 흔한 일이라, 한 곳 의견만으로 정하기보다 두세 군데에서 더 들어보고 공통되는 부분과 갈리는 부분을 정리해보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특히 업무 일정과 회복기가 겹치는 부분은 프로젝트 마감 시점을 감안해서 여유 있게 날짜를 잡는 편이 마음도 편하실 거예요.

야간 빛번짐이나 충혈처럼 사람마다 편차가 큰 증상은 운전이나 야근처럼 본인 생활 패턴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를 기준으로 따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렌즈 착용 때문에 눈이 많이 힘드신 상태라면 그 불편함도 결정에 함께 고려할 요소가 될 수 있고요.

비용과 휴가 일정 같은 현실적인 조건은 미리 정리해두시고, 상담받으신 병원들에 회복기 동안 주의할 점이나 이후 재검진 일정을 구체적으로 다시 물어보신 뒤 판단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