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근시도 라섹 가능할까요

초고도근시 라섹 수술 적합성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안녕하세요 요즘 고민이 정말 많아서 이렇게 글 남겨봐요ㅠㅠ 저는 양쪽 눈 다 -8.5 정도 되는 초고도근시인데요, 지난달 말부터 라섹 수술을 본격적으로 알아보는 중이거든요 사실 수술 생각 자체는 작년 여름부터 했었어요 그때부터 렌즈 끼는 게 많이 힘들어졌거든요 예전에는 하루 종일 껴도 괜찮았는데 언젠가부터 오후만 되면 눈이 뻑뻑하고 시려서 인공눈물을 달고 살게 되더라고요 회사가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는 환경이라 그런지 저녁쯤 되면 렌즈가 눈에 붙는 느낌까지 들어서 결국 퇴근하자마자 빼버리는 날이 많았어요 주말에는 눈 좀 쉬게 하려고 집에서 두꺼운 안경으로 버텼는데 그마저도 눈이 자주 충혈되니까 이렇게는 오래 못 가겠다 싶더라고요 그렇다고 안경을 쓰자니 도수가 높아서 렌즈가 두껍고 무겁다 보니 코랑 귀가 아프고, 안경 쓴 모습도 영 적응이 안 되고요;; 운동할 때마다 흘러내리고 마스크 쓰면 김까지 서리니까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그래서 작년에도 수술을 알아볼까 하다가 그때는 눈에 칼 댄다는 게 무서워서 용기가 나지 않더라고요

안과 진료실 모습

그런데 이번 달 초에 드디어 마음먹고 강남역 근처 ○○안과에서 상담을 받았는데요, 원장님이 각막 두께 측정하시더니 표정이 조금 애매하시더라고요 정확하게는 각막 두께가 490μm 정도라고 하시면서 라섹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보통 500μm 이상은 돼야 안전하다고 하시더라고요ㅠㅠ 게다가 저처럼 도수가 높으면 그만큼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해서 남는 두께가 더 얇아진다는 식으로 설명해주셨는데, 듣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어요 검사받으러 갈 때만 해도 날짜 잡고 오겠다는 마음이었거든요 상담 끝나고 병원 앞 카페에 한참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그날 무슨 정신으로 집에 왔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 뒤로 3일 내내 우울했어요 이미 수술 결심하고 돈도 모아뒀는데 안 된다니까 정말 막막하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지난주 화요일에 반차 내고 회사 근처 다른 안과 2곳을 더 상담받으러 다녀왔거든요 병원마다 얘기가 다를 수도 있다길래 기대를 좀 했는데, 한 곳에서는 렌즈삽입술을 권해주시고 또 다른 곳에서는 라식도 힘들다고 스마일라식이나 고민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세 군데를 다녔는데 세 군데가 다 다른 얘기를 하니까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요;; 비슷한 검사를 세 번이나 받았는데 결론이 전부 다르니까 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받아온 검사 결과지를 밤에 다시 꺼내서 들여다봐도 저는 숫자만 봐서는 뭐가 뭔지 모르겠고요 제 주변 친구들은 거의 다 -4, -5 정도 근시라서 라섹이나 라식 수월하게 받았거든요 친구들은 상담 가서 바로 날짜 잡고 일주일 뒤에 수술받고 그러던데, 저는 -8.5에 각막도 얇으니까 갈수록 선택지가 좁아지는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요ㅠㅠ 초고도근시 라섹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하던데 저 같은 조건이면 어떤 건지 감이 안 잡히네요

비용 문제도 무시를 못 하겠어요 렌즈삽입술은 상담받았던 곳에서 350만원 정도 든다고 하시더라고요 라섹이나 라식은 200만원 초반대로 예상하고 돈을 모아뒀었는데 150만원이나 차이 나니까 고민만 더 깊어지네요 물론 눈에 하는 수술이니까 돈이 문제냐 싶다가도, 막상 그 차액을 생각하면 선뜻 결정이 안 돼요 그리고 렌즈삽입술은 나중에 부작용이 생기면 렌즈 제거 수술을 또 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어서요;; 한 번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나중에 또 수술대에 누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그거대로 무섭더라고요 마침 회사 동료 중에 렌즈삽입술 받은 분이 한 분 계셔서 슬쩍 물어봤는데 본인은 만족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그분도 정기검진은 계속 다니고 계신다고 해서 그 부분도 은근 신경이 쓰여요

사실 가장 걱정되는 건 비용보다 수술 후에 눈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초고도근시면 망막도 약할 수 있다고 들었거든요ㅠㅠ 지금도 시력 때문에 불편한 게 많은데 수술하고 나서 다른 문제가 생기면 그게 더 큰일이잖아요 그래서 요즘 매일 밤 자기 전에 초고도근시 라섹 후기를 찾아보는데, 성공하셨다는 분들도 있긴 있는데 대부분 -6, -7 정도시더라고요 저처럼 -8 넘는 분들 후기는 정말 찾기가 힘들어요 엄마한테 고민을 얘기했더니 그냥 안경 쓰고 살면 안 되냐고 하시는데, 평생 이 불편함을 안고 살 생각을 하면 그건 그것대로 답이 아닌 것 같고요ㅠㅠ 제 나이가 이제 서른이라서 더 늦기 전에 얼른 결정하고 싶은데, 병원마다 말이 다르고 초고도근시 라섹 검색하면 정보가 너무 많으니까 오히려 더 헷갈리기만 해요 결정을 못 하고 몇 주째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8 넘게 나오는 상태에서 초고도근시 라섹 성공하신 분 계신가요? 아니면 각막이 얇다는 얘기를 듣고도 수술 받으신 경험 있으신 분, 또는 고민 끝에 렌즈삽입술이나 스마일라식 쪽으로 방향 바꾸신 분 계시면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셨는지 조언 정말 부탁드려요ㅠㅠ 실제 경험담이 제일 궁금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각막 두께랑 근시 수치만으로 결론 내리기보다, 상담받은 병원마다 왜 렌즈삽입술이나 스마일라식을 권했는지 기준을 하나하나 물어보고 비교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병원마다 검사 장비나 판단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애매하다고 느끼셨다면 각막지형도 같은 정밀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비용 차이도 크고 수술 방식마다 회복이나 사후 관리가 다르니, 단순히 가격만 보지 마시고 본인 생활 패턴이나 눈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망막 상태가 걱정되신다면 수술 전에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병원에 미리 확인해보세요.

조급하게 한 곳 의견만으로 결정하기보다 몇 군데 더 상담받아 보시고, 각 병원에서 제시하는 근거와 사후관리 계획을 비교해서 본인이 납득되는 쪽으로 천천히 결정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