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언니가 코스프레 행사 같이 다니는 사람인데 저한테 코스프레렌즈 좀 그만 끼라고 계속 잔소리를 하거든요ㅠ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요 두 달 사이에 진짜 눈이 이상해요 코스프레렌즈 끼고 행사 한번 뛰고 나면 저녁에 눈이 뿌옇게 흐려지고 뻑뻑한 게 좀처럼 안 가시더라구요

지난주 토요일에도 촬영 좀 오래 했더니 집 와서 거울 보는데 눈이 침침해서 폰 글씨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거예요 아 진짜 이게 뭔가 싶고ㅠ

사실 제가 코스프레가 취미라 한 달에 두세 번은 꼭 렌즈를 끼는데 예전엔 하루 종일 껴도 멀쩡했거든요 근데 마흔 넘으니까 확실히 다른가봐요

밤에 클렌징하고 누우면 눈두덩이가 묵직하고 뻐근한 게 쉽게 안 풀려서 뒤척인 적도 많고ㅠ 아침에 일어나도 눈이 개운하질 않아요

낮에 사무실에서 모니터 볼 때도 눈이 시큰하고 자꾸 눈물이 핑 돌아서 중간중간 눈 감고 쉬는 일이 많아졌어요 일에 집중이 잘 안 될 정도라니까요ㅠ

처음엔 렌즈 문제겠거니 하고 코스프레렌즈를 하루 이틀 쉬어도 봤는데 그래도 저녁만 되면 똑같이 침침하더라구요 눈은 안에서부터 챙겨야 한다길래

일단 약국에서 인공눈물 하나 사다가 하루 세 번씩 넣어봤거든요 찾아보니 눈 건조할 때 다들 그걸 쓴다길래 근데 넣을 땐 잠깐 시원한데 그때뿐이고ㅠ

루테인 눈 영양제도 한 통 사서 2주째 아침마다 챙겨 먹고 있어요 알고보니 눈 피로에 그게 좋다고들 해서 뭐라도 해보자 싶었거든요

지난달엔 눈이 하도 침침해서 밝은 데서도 글씨가 겹쳐 보이길래 큰맘 먹고 블루베리즙도 한 박스 주문해서 저녁마다 하나씩 챙겨 먹는 중이에요

그 사이에 렌즈 도수도 다시 맞춰보고 좀 촉촉하다는 제품으로 바꿔도 봤는데 코스프레렌즈 특성상 색이 들어간 거라 아무래도 더 답답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눈에 좋다는 눈 스트레칭도 유튜브 보면서 며칠 따라 해봤거든요 근데 원체 게을러서 그런가 며칠 하다 말고 꾸준히가 안 되니까 티도 잘 모르겠고 휴

그런데 이게 하루 이틀에 될 일이 아닌지 아직도 코스프레렌즈만 끼면 저녁엔 눈 뻑뻑하고 시야 흐린 게 그대로에요 자기 전에 온찜질을 해봐도 글쎄요

친구들은 눈에 좋은 안경도 맞춰보라는데 안경까지 쓰기는 좀 그렇고ㅠ 당장 코스프레 사진 찍을 땐 렌즈를 껴야 예쁘게 나오니까요

이제 곧 큰 행사가 하나 있어서 코스프레렌즈를 안 낄 수도 없고 계속 이러니까 촬영할 때도 자꾸 눈이 시큰거리고 눈 뻐근한 느낌이 드네요

다들 코스프레렌즈 오래 끼면서 눈 침침한 거 안구건조한 거 어떻게들 관리하시는지 너무 궁금해요 저처럼 눈 피로 심한 분들 많을 텐데

인공눈물 말고 뭐 더 챙기는 거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정말 답답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