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웠다가도 눈 생각이 나서 뒤척이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오늘은 좀 괜찮을까 하고 확인부터 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안구진탕 증상 때문에 정말 걱정돼서 글 남겨요ㅠㅠ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하거든요. 밥을 먹다가도 문득 안구진탕 생각이 나서 숟가락을 멈추고 멍하니 있을 때도 있고, 친구랑 통화하다가도 대화 중간중간 눈에 신경이 쏠려서 대답을 놓친 적도 있어요. 별거 아니겠지 하다가도 밤이 되면 유독 걱정이 커지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눈 떨림 시작은 언제인가요

사실 이 증상이 생긴 지는 한 일주일쯤 됐어요. 처음엔 눈이 약간 떨리는 느낌 정도였는데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했죠. 그 주 내내 야근이 이어져서 잠도 부족했고 커피도 평소보다 많이 마셨거든요. 그래서 그냥 피로 때문이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애써 신경을 안 쓰려고 했어요. 주말엔 늦잠도 자고 나름 쉬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별로 나아지는 느낌이 없어서 그때부터 조금씩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죠. 근데 3일 전부터는 눈앞이 흔들리는 게 확실히 느껴져서 진짜 무섭더라고요. 특히 계단을 내려갈 때나 횡단보도를 건널 때 시야가 살짝 출렁이는 느낌이 들어서 순간 발을 헛디딜 뻔한 적도 있었어요.

요즘 눈 상태

야근과 커피는 눈 떨림 원인이 될까요

그날 밤 거울을 보면서 확인해보니 눈동자가 미세하게 떨리는 게 육안으로도 보이더라고요. 처음엔 제가 착각한 건가 싶어서 몇 번을 다시 봤는데, 볼 때마다 똑같이 좌우로 살짝살짝 흔들리는 게 보였어요. 이게 바로 안구진탕이라는 거구나 싶어서 바로 그 순간부터 걱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혹시 뭔가 큰 문제는 아닐까 싶어서 밤새 뒤척였거든요. 불 끄고 누워서도 눈을 감았다 떴다 하면서 아직도 떨리나 계속 확인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잠은 더 안 오고 머릿속만 복잡해지더라고요. 옆에서 자던 남편도 제가 계속 뒤척이니까 왜 그러냐고 물어봐서 대충 얼버무리고 넘겼는데, 사실 속으로는 검색창만 계속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괜히 걱정 끼치기 싫어서 말은 못 하고 혼자 끙끙 앓았던 것 같아요.

눈 떨림과 충혈은 심각한 증상인가요

그 다음날 출근길에도 계속 눈 떨림이 신경 쓰였어요. 지하철에서 폰 화면을 보는데 글씨가 미세하게 흔들려서 몇 번을 다시 읽었는지 몰라요. 모니터 보면서 일하는데도 글자가 미세하게 흔들려서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회의 중에 화면 공유된 자료를 보는데도 순간순간 초점이 안 잡히는 느낌이 들어서 동료한테 자료 좀 다시 보여달라고 몇 번이나 부탁했어요. 눈 피로도 같이 심해지고 눈물도 자주 나고, 안구건조 증상까지 겹쳐서 정말 힘들었어요. 인공눈물을 하루에도 몇 번씩 넣었는데 그때뿐이고 금방 다시 뻑뻑해지더라고요. 점심 먹으러 나가서도 햇빛을 보면 눈이 시큰거려서 계속 인상을 쓰게 되고, 동료들이 왜 그렇게 눈을 찡그리냐고 물어볼 정도였어요.

안구진탕이 지속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동료가 눈이 충혈됐다며 괜찮냐고 물어봐서 그제야 제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죠. 거울 볼 시간도 없이 바빴는데 남이 보기에도 티가 날 정도였다니 더 겁이 났어요. 점심시간에 급하게 안과를 검색해봤는데, 안구진탕이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고 나오더라고요. 이것저것 찾아볼수록 오히려 더 불안해지기만 하고, 뭐가 맞는 정보인지도 헷갈리더라고요. 커뮤니티 글도 이것저것 찾아 읽어봤는데 사람마다 얘기가 다 달라서 오히려 머릿속만 더 복잡해졌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엔 더 심해진 것 같아서 진짜 패닉이었어요. 세수하면서 거울을 봤는데 안구진탕이 전날보다 확실히 빨라진 느낌? 화장을 하는데 손이 다 떨릴 정도로 신경이 곤두섰어요. 시력보호가 전혀 안 되는 느낌이고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썼는데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그날은 결국 폰도 최대한 안 보려고 하고 컴퓨터도 틈틈이 쉬어가면서 썼는데도 별로 나아지는 느낌이 없었어요. 일하는 내내 눈치 보면서 눈을 감았다 뜨는 걸 반복했는데, 옆자리 동료가 이상하게 볼까 봐 그것도 신경 쓰이더라고요.

눈 뒤쪽이 뻐근하게 아파오기까지 해서 혹시 시신경 쪽 문제는 아닌지 불안감이 점점 커지네요. 저녁에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을 좀 덮어보기도 하고, 눈 운동이라고 검색해서 나온 대로 이리저리 눈알을 굴려보기도 했는데 그때 잠깐 편안한 느낌만 들고 떨림 자체는 그대로인 것 같아요. 눈 건강 관련해서 평소에 관리를 안 한 게 후회돼요. 사실 루테인 같은 눈영양제도 제대로 안 챙겨 먹었거든요. 사놓고 냉장고에 넣어둔 채 며칠씩 까먹고 안 먹은 적도 많았고요. 그동안 영양보충을 소홀히 한 게 이런 결과를 부른 건지 자책도 되고 정말 막막하네요. 진작 좀 더 챙겼더라면 이렇게까지 불안해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돌아요.

주말에는 그냥 집에서 푹 쉬면 좀 나아지려나 싶어서 최대한 화면을 멀리하고 누워서 쉬어봤는데, 확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고 그냥 비슷한 정도로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에요. 밖에 나가는 것도 왠지 꺼려져서 약속도 다 미루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어요. 이러다 병원 가기 전에 더 심해지면 어쩌나 싶어서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해요. 안구진탕 증상 겪어보신 분 계실까요? 혹시 병원에 가면 바로 나아질 수 있는 건지 진짜 궁금해서 미치겠어요ㅠㅠ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그때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진심으로 여쭤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