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훌라 써보신 분들 후기가 궁금해서 글 남겨요ㅠㅠ 사실 저는 지난달 중순부터 렌즈 관리가 진짜 너무 귀찮게 느껴져서 뭔가 편한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알게 됐어요. 원래는 아침에 렌즈 끼기 전에 손 씻고 렌즈케이스 세척하고 용액 갈아주고 하는 게 당연한 루틴이었는데, 요즘 워낙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그 루틴 자체가 버겁게 느껴지더라고요. 예전엔 그냥 습관처럼 하던 건데 언제부턴가 아침마다 그 몇 분이 왜 이렇게 아깝게 느껴지는지, 저도 제가 왜 이러나 싶었어요.
렌즈 끼는 게 귀찮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 특성상 모니터를 하루 종일 보고 있어야 해서 그런지 눈이 자주 뻐근하고 건조한데, 렌즈를 빼고 세척하고 보관하는 게 매번 번거로웠어요. 특히 밤늦게까지 일하다 보면 렌즈를 낀 채로 그냥 잠들고 싶을 만큼 피곤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렌즈를 아예 안 낄 수도 없고, 안경은 답답해서 잘 안 맞는 편이라 계속 렌즈를 고수하게 되고요. 주변에서는 그냥 안경 쓰라고들 하는데, 막상 써보면 시야도 좁아지는 느낌이고 콧등에 자국 남는 것도 신경 쓰여서 결국 며칠 못 가고 다시 렌즈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렌즈 관리를 아예 안 할 수는 없고, 그 부담을 어떻게든 줄여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오후에는 눈이 뻑뻑한 증상은 어떤 것인가요
그래서 2주 전쯤에 인터넷으로 렌즈 관리용품을 찾아봤는데 렌즈훌라라는 제품이 자주 보이길래 후기를 이것저것 읽어봤어요. 근데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하긴 했어요;; 이런 제품들이 다 비슷비슷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괜히 돈만 쓰고 예전이랑 별 차이 없으면 어쩌나 싶기도 했고요. 후기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도 이게 진짜인지 아니면 그냥 광고성 글인지 헷갈려서 며칠을 그냥 검색만 하다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가격대를 알아보니 3만원에서 5만원 사이였는데, 저는 일단 가성비부터 생각해서 3만원대 제품으로 골랐어요. 결제하고 나서도 한참 고민했던 것 같아요, 괜히 산 거 아닌가 싶어서요. 결제 버튼 눌러놓고도 취소할까 말까 몇 번을 다시 들어가서 봤는지 모르겠어요.
렌즈훌라 사용 후 눈 건조함이 개선될까요
배송은 2일 만에 왔는데 생각보다 빨라서 좋았어요. 택배 받았을 때는 살짝 기대도 됐는데, 막상 박스 뜯고 나니까 또 걱정되더라고요. 처음 써보는 방식이다 보니 사용법도 낯설고, 이게 정말 도움이 될지 확신이 안 서서 며칠은 반신반의하면서 썼던 것 같아요. 설명서를 몇 번이나 다시 읽어보면서 제가 순서를 맞게 하고 있는 건지 계속 확인했던 기억이 나요.
렌즈훌라 사용법은 어떻게 되나요
써보니까 처음 며칠은 그래도 괜찮은 것 같았어요. 아침에 렌즈 낄 때 느낌도 나쁘지 않았고, 낮 동안에도 크게 불편한 걸 못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좀 다르려나 기대도 했었어요. 주변 사람한테 좋은 것 같다고 얘기까지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성급했던 것 같기도 해요. 근데 1주일 정도 지나니까 뭔가 예전처럼 눈이 다시 건조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가 원래 안구건조증이 있는 편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렌즈훌라가 저한테 안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처음엔 그냥 기분 탓인가 하고 넘겼는데 날이 갈수록 그 느낌이 뚜렷해져서 더는 무시하기가 어려웠어요.
답변
안구건조증이 원래 있으셨다면 렌즈 관리 제품 하나만으로 건조함이 확 달라지긴 어려울 수 있어요. 오히려 화면 보는 시간, 실내 습도, 낮 동안 깜빡임 횟수 같은 생활 요인이 겹쳐서 오후에 유독 뻐근하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고요. 제품을 바꾸기 전에 하루 중 언제 불편함이 심해지는지, 화면 보는 시간과 겹치는지부터 체크해보시는 게 먼저일 것 같아요.
인공눈물을 하루에 여러 번 넣어야 할 정도면 렌즈 제품 문제로만 보기보다는 원래 있으신 눈 상태 자체를 따로 챙기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렌즈 착용 시간을 줄여보거나 중간중간 휴식을 넣어보면서 변화가 있는지 지켜보시고, 불편함이 계속 이어지면 안과에서 눈 상태를 한번 확인받아 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특히 오후 3시쯤만 되면 눈 깜빡임도 불편해지고 눈물도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인공눈물을 계속 넣게 돼요. 하루에 적어도 5번은 넣는 것 같아요. 오전에는 그나마 괜찮다가도 오후 되면 어김없이 뻑뻑해지니까, 이게 렌즈훌라 문제인지 제 눈 상태 문제인지 정말 모르겠어서 답답해요. 회의 들어가서도 눈이 뻑뻑해서 자꾸 깜빡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상대방이 제 눈치를 살피는 것 같아서 괜히 민망해지기도 하더라고요. 사용법을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찾아보기도 했는데 딱히 특별하게 잘못한 부분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보관 방법이나 사용 주기도 다시 점검해봤는데 그것도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없어 보였어요.
지금도 그냥 계속 쓰고는 있는데 기대했던 만큼 효과는 못 느끼는 것 같아서 고민돼요ㅠㅠ 좀 더 써보고 판단해야 하나 싶다가도, 이럴 거면 그냥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는 게 나은가 싶기도 하고요. 며칠은 그냥 참고 써보다가도, 또 어떤 날은 예전에 쓰던 방법이 더 나았던 것 같아서 다시 돌아갈까 고민하게 되고, 그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결정을 못 내리고 있어요. 주변에 물어봐도 다들 안 써봤다고 해서 딱히 참고할 데도 없고요. 혹시 렌즈훌라 써보신 분들 계신가요. 저처럼 안구건조증 있으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나아지는 편이었는지 정말 궁금해요. 저만 이렇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원래 적응 기간이 좀 필요한 건지도 알고 싶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