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수술을 받고 나서 각막 혼탁 때문에 너무 걱정되고 우울하네요 수술한 지 이제 한 달쯤 됐는데 왠지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것 같아서 불안하거든요 수술 전에는 시력이 워낙 안 좋아서 안경 없이는 생활이 안 됐고, 그래서 몇 년을 고민하다가 큰맘 먹고 받은 수술이라 기대가 정말 컸어요 수술 날짜 잡아놓고는 이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안경부터 더듬거리지 않아도 되겠다, 수영장이나 여행 갈 때도 편하겠다 하면서 혼자 설레기까지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기대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마음이 자꾸 가라앉아요
라섹 후 각막 혼탁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어요 병원에서도 초반엔 그럴 수 있다고 했었고요 수술 직후 며칠은 통증도 있고 눈이 시려서 뿌연 건 당연하다고 여겼어요 보호렌즈 빼고 나서 일주일쯤 지났을 땐 오히려 조금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 이제 괜찮아지는구나 싶었거든요 그때는 멀리 있는 간판 글씨가 읽히는 게 신기해서 괜히 길 가다가 멈춰서 보고 그랬어요 그런데 3주 차부터는 시야가 맑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뿌옇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밝은 곳에서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낮에 밖에 나가면 햇빛 때문에 사물 테두리가 번져 보이고, 흰 벽이나 하늘을 볼 때 마치 얇은 안개가 낀 것처럼 보여요 실내에서 형광등 아래 있을 때도 글씨가 겹쳐 보이는 느낌이 있고요 저녁에 어두워지면 좀 나은 것 같기도 한데 그것도 확실하진 않아요 하루에도 몇 번씩 한쪽 눈씩 가려보면서 어느 쪽이 더 뿌연지 비교해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어제보다 나빠진 건지 그냥 기분 탓인지 저도 헷갈려서 더 불안해져요

시력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은 정상 하나요
그래서 라섹 각막 혼탁을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진짜 걱정이 되더라고요 눈 건강 정보를 보다 보니 각막 혼탁이 생기면 시력 회복이 늦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안구 건조증이나 눈 피로에도 영향을 준다고 해서 더 무서웠어요 그날 밤부터 바로 눈물도 자주 나고 눈 뻐근함도 심해졌어요 아마 걱정을 너무 해서 더 예민해진 것도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증상이 실제로 있으니까 자꾸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면 눈 주변 근육이 경직되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제가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는 일을 하다 보니 퇴근할 때쯤이면 눈이 뻑뻑하고 이마 쪽까지 묵직해져요 며칠 전에는 회의 중에 화면에 띄운 자료 글씨가 흐릿해서 옆자리 동료한테 뭐라고 적혀 있는지 물어본 적도 있는데, 그 순간 괜히 민망하고 서러워서 화장실 가서 한참 있다가 나왔어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썼는데도 눈 떨림 증상까지 생겨서 정말 막막했어요 화면 밝기도 최대한 낮추고 중간중간 먼 곳도 보려고 하는데 크게 달라지는 건 못 느끼겠어요
병원 정기검진 때 이 얘기를 했더니 시간이 더 지나야 알 수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저는 그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져요 사실 물어보고 싶은 게 훨씬 많았는데 대기하는 분들도 많고 진료가 금방 끝나서 제대로 다 못 여쭤보고 나온 것도 후회돼요 처방받은 안약은 시간 맞춰서 꼬박꼬박 넣고 있고, 밖에 나갈 땐 선글라스도 꼭 쓰고 있어요 자외선 조심하라는 얘기를 들어서 모자까지 챙겨 다니는데 이게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제가 초반에 눈을 비볐다거나 뭔가 잘못한 게 있어서 이렇게 된 건 아닌지 자꾸 돌이켜보게 돼요
혹시 라섹 각막 혼탁을 겪어보신 분 계실까요? 시력보호를 위해 루테인이나 눈영양제를 먹으면 도움이 될까요? 안구건조 때문에 인공눈물도 하루 10번 넘게 넣는데 나아지는 느낌이 별로 없네요 넣는 순간에는 잠깐 편한데 10분만 지나면 다시 뻑뻑해지는 느낌이에요 어제는 눈 뒤쪽 통증까지 느껴져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밤새 뒤척였어요 눈물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눈 깜빡임도 불편하고요 항산화 성분이 좋다고 해서 영양보충도 알아보는 중인데 정말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주변에 라섹한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다들 자기는 금방 좋아졌다고만 해서 오히려 저만 이상한 건가 싶어 더 불안해요 가족들한테는 걱정할까 봐 괜찮다고만 하고 있는데, 혼자 있을 때는 괜히 수술을 했나 싶은 생각까지 들어서 마음이 더 무거워져요
그 순간 정확히 든 생각은 라섹 각막 혼탁이 평생 가지는 않겠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뿌옇게 보일지 너무 불안하다는 거였어요 두 달, 세 달 지나면 정말 괜찮아지는 건지, 아니면 이 상태로 굳어버리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비슷하게 한 달쯤부터 뿌옇다가 좋아지신 분이 계시다면 몇 개월쯤 걸리셨는지, 그 사이에 뭘 조심하셨는지 정말 궁금해요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어떻게 회복하셨는지 꼭 좀 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