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파이 점안액 써보신 분 계세요
루미파이 사용 후 눈 건조함 완화 효과는 어떠한가요
지난주 목요일부터 루미파이 점안액을 쓰기 시작했어요. 사실 그전부터 눈이 계속 뻑뻑해서 다른 안약을 세 종류 정도 돌아가면서 써봤는데 그때마다 며칠 쓰다 말다 하면서 흐지부지됐던 것 같아요. 하나 사면 처음 이삼일은 신경 써서 챙기다가, 좀 나아진 것 같으면 방심하고 안 넣고, 그러다 다시 심해지면 부랴부랴 찾아 넣고 하는 식이었어요. 뭘 써도 그때뿐이고 금방 다시 건조해지니까 이러다 계속 이것저것 사기만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좀 지쳐 있었거든요. 서랍 한쪽에 반쯤 쓰다 만 안약 통이 세 개나 굴러다니는 걸 보면서 이번엔 좀 제대로 골라보자는 생각도 들었고요. 사실 이름도 다 기억 안 나서 뚜껑을 하나하나 열어봐야 뭐가 뭔지 알 정도였어요.
일상 생활에서 루미파이의 지속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그러다 회사 근처 약국에 들렀는데 진열대에서 루미파이가 눈에 띄더라고요. 원래는 늘 쓰던 걸 그냥 하나 더 살 생각이었는데, 그날따라 약사님이 다른 손님이랑 상담하시느라 바로 물어보질 못해서 혼자 진열대 앞에서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가격표를 보니 2만 5천원 정도 하길래 살짝 놀랐어요. 제가 원래 쓰던 것보다 5천원 정도 더 비싼 거라 계산대 앞에서 한참 망설였어요. 이 가격이면 한 달 넘게 쓸 수 있을지, 괜히 돈만 날리는 건 아닌지 별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매대 앞에 서서 뒷면 설명을 몇 번이나 다시 읽어보고, 옆에 있던 다른 제품이랑도 번갈아 들어보면서 한참을 고민했어요. 뒤에 줄 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혼자 괜히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이번엔 좀 다른 걸 써보자 싶어서 큰맘 먹고 하나 집어 들었어요.

루미파이를 처음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집에 와서 바로 뜯어서 써봤는데 첫날 느낌은 나쁘지 않았어요. 넣자마자 시원한 느낌이 확 들어서 순간적으로는 눈이 덜 뻑뻑한 것 같았거든요. 근데 그 느낌이 오래가지는 않더라고요. 한두 시간쯤 지나니까 다시 눈이 뻑뻑해지는 게 느껴졌어요. 아직 쓴 지 5일밖에 안 돼서 그런 건지, 원래 이 정도인 건지 판단이 잘 안 서요. 자기 전에 핸드폰을 좀 오래 보는 편인데 그럴 때도 눈이 뻐근한 느낌이 그대로라 이게 습관 때문인 건지 눈 상태 자체가 문제인 건지도 헷갈리고요. 침대에 누워서 넣어보기도 하고, 자기 전 세안 후에 넣어보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타이밍을 바꿔봤는데 큰 차이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루미파이로 인해 눈 피로 증상이 개선되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문제는 회사에서요. 하루 종일 모니터 보면서 일하다 보니까 오전엔 그럭저럭 괜찮다가도 오후 3시쯤 되면 눈 깜빡이는 것부터 불편해져요. 화면 글씨가 흐릿하게 겹쳐 보이기도 하고, 눈물이 아예 말라버린 것처럼 뻑뻑해서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 정도예요. 사무실이 에어컨을 세게 트는 편이라 그런지 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눈뿐만 아니라 목도 칼칼해지는데, 그것도 눈 건조함이랑 같이 겹쳐지는 것 같아서 더 힘들게 느껴져요. 옆자리 동료한테 살짝 얘기했더니 자기도 요즘 비슷하다면서 인공눈물 하나 추천해줬는데, 지금 쓰는 것도 다 못 써서 일단은 넣어두기만 했어요. 점심시간 전후로 신경 써서 챙겨봐도 오후만 되면 똑같이 반복되니까 이게 맞게 쓰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어제는 유독 건조함이 심해서 평소보다 훨씬 자주 챙겨 넣어봤는데, 그때는 확실히 좀 나아진 느낌이 들긴 했어요. 근데 한 통이 10ml밖에 안 되다 보니 이런 식으로 계속 쓰면 한 달을 채 못 버틸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애매하게 아껴 쓰자니 또 눈이 힘든 걸 참아야 하고, 이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방에 늘 챙겨 다니는데 회의 들어갈 때마다 슬쩍 넣고 들어가는 게 습관이 될 정도예요. 퇴근길에 운전할 때도 눈이 뻑뻑해서 신호 바뀌는 걸 순간적으로 놓칠 뻔한 적도 있어서 요즘은 그것도 좀 신경 쓰이고요. 그날 이후로는 아예 차에도 하나 더 놔둘까 고민 중이에요.
사실 1월 중순에 강남역 근처 안과에서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안구건조증이 꽤 심한 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눈물막이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깨지는 편이라고 하셨던 게 계속 마음에 걸려요. 대기실에서 한참 기다렸다가 검사 몇 가지 받고 결과 듣는 데 채 오 분도 안 걸렸던 것 같은데, 그 짧은 시간에 들은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더라고요. 그때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요즘 이렇게 오후마다 눈이 힘든 걸 겪다 보니 그 얘기가 자꾸 떠올라요. 그래서 루미파이 점안액 하나만 믿고 계속 쓰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다시 병원에 가서 상태를 확인받아야 하는 건지 요즘 계속 고민이에요.
주변에 루미파이 점안액 써보신 분들 계시면 경험담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저처럼 처음 며칠은 큰 차이를 못 느끼셨는지, 보통 어느 정도 지나야 좀 안정되는 느낌이 드는지 정말 궁금해요. 저 말고도 컴퓨터 오래 보는 일 하시는 분들은 오후에 유독 심해지는 게 다들 비슷한 건지도 궁금하고요.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은 어떤지 들어보고 싶어서 글 남겨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