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수술 후기 궁금한 게 많아서요

녹내장은 어떤 원인 때문인가요

녹내장수술 받은 지 이제 3주째인데 궁금한 게 진짜 많아서 글 올려봅니다ㅠㅠ 처음에 녹내장수술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거든요. 원래 눈 쪽으로는 별 문제없이 살아왔던 터라 처음 안압 얘기 들었을 때는 실감이 잘 안 났어요. 평생 안경도 잘 안 쓰고 살았고 눈 관련해서는 병원 갈 일이 거의 없었던 사람이라 그런지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눈 아프다는 얘기 들으면 남 일처럼 듣기만 했었는데 막상 제가 이런 얘기를 듣게 되니까 며칠 동안 정신이 멍했어요.

안과 진료실 모습

녹내장 수술 전후 눈에 어떤 변화가 있나요

사실 반년 전 정기검진에서 안압이 높다고 해서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 전까지는 눈이 침침하다는 느낌도 딱히 없었고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검진 결과지에 숫자가 높게 나왔다고 하시니까 그제서야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 후로 안약으로 치료받다가 안압 조절이 계속 안 되니까 수술을 권하시더라고요. 안약을 하루에 몇 번씩 넣으면서 나름 열심히 관리한다고 했는데도 수치가 잘 안 잡힌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마음이 복잡해졌어요. 안약 넣는 시간을 놓칠까봐 휴대폰 알람까지 맞춰놓고 지냈는데도 소용이 없다고 하니까 허탈한 마음도 좀 들었고, 내가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답답했던 기억이 나요.

녹내장 수술 후 시력이 좋아지는 건 진짜 되나요

녹내장수술 받기 전에는 진짜 무서웠어요. 인터넷에서 녹내장수술 후기를 찾아보니까 좋다는 말도 있고 나쁘다는 말도 있어서 밤새 고민했거든요. 어떤 글은 수술하고 나서 훨씬 편해졌다고 하고, 어떤 글은 회복이 오래 걸렸다는 얘기도 있어서 뭘 믿어야 할지 헷갈리더라고요. 시력이 걸린 문제라서 정말 신중하게 생각했어요. 수술 날짜 잡아놓고도 며칠 전까지 계속 미룰까 말까 고민했던 것 같아요. 가족들한테도 얘기했더니 다들 걱정하는 눈치라서 오히려 제가 더 씩씩한 척했던 것도 같고, 속으로는 이게 맞는 선택인지 계속 되뇌면서 지냈어요. 잠도 잘 못 자고 괜히 눈을 이리저리 깜빡여보면서 지금 상태는 괜찮은 건가 확인하던 밤도 있었어요.

녹내장 관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수술하는 날은 생각보다 금방 끝났는데 그래도 긴장되더라고요. 대기실에서 순서 기다리는 동안 손에 땀이 다 났어요. 녹내장수술 받고 첫 주 동안은 정말 조심했어요. 눈에 물 들어가면 안 된다길래 세수도 제대로 못 해서 많이 불편했어요. 머리 감는 것도 미용실 가서 눕혀서 감아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였고, 밖에 나갈 때도 혹시 먼지 들어갈까봐 계속 신경 쓰였어요. 외출할 때마다 안경이랑 마스크를 꼭 챙기고 눈을 최대한 비비지 않으려고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던 기억도 나요. 근데 2주쯤 지나니까 안압이 많이 내려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는 정말 마음이 놓였어요. 그래도 아직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라서 계속 조심하고 있어요.

다른 분들 녹내장수술 후기 보면 시야가 좋아졌다는 얘기가 많던데 저도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고 눈 피로감도 확실히 줄었어요. 컴퓨터 화면 오래 보고 있어도 예전만큼 뻐근한 느낌이 덜한 것 같고, 안구건조도 덜하고 시력 보호 측면에서도 수술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아직 가끔씩 눈 뒤쪽이 아플 때가 있어서 걱정되기도 해요. 특히 오래 집중해서 뭔가를 보고 나면 그 부위가 묵직하게 아픈 느낌이 드는데 이게 회복 과정인 건지 아니면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리고 밤에는 불빛 번짐이 살짝 있는데 이게 정상인지 궁금하거든요. 가로등이나 자동차 헤드라이트 볼 때 살짝 퍼지는 느낌이라 운전할 때 조금 신경 쓰이기도 해요. 야간 운전은 아예 피하고 낮에만 다니려고 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조심해야 하는 건지도 궁금하고, 눈이 피곤할 때랑 그냥 뻐근할 때를 구분하기가 아직 어려워서 매번 이게 정상 범위인가 스스로 되묻게 되는 것 같아요.

영양 보충 차원에서 루테인이나 눈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도 계속 챙겨 먹고 있어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도 새로 맞췄고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음식도 일부러 더 챙겨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당근이나 블루베리 같은 것도 예전보다 자주 사다 먹고, 눈에 좋다는 얘기 들으면 일단 검색해보고 챙기려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그냥 흘려들었던 얘기들인데 이제는 하나하나 다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수면 시간도 예전보다 더 챙기려고 하고, 스마트폰 보는 시간도 의식적으로 줄이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혹시 녹내장수술 후기 갖고 계신 분 있으시면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수술 후에 주의할 점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릴게요;; 아직 회복 중이라 그런지 사소한 것 하나에도 예민해지는 것 같은데, 저처럼 이런 시기 겪어보신 분들은 어떻게 마음을 다잡으셨는지도 궁금해요.

답변

오래 집중한 뒤에 눈 뒤쪽이 묵직한 느낌은 회복 시기에 흔히 겪는 증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서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지,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기록해두고 다음 진료 때 그대로 전달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통증 강도나 빈도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삼으면 조금 덜 불안하게 지켜볼 수 있을 거예요.

야간에 불빛이 번져 보이는 것도 초기에 겪는 분들이 있다고 하니, 지금처럼 운전을 줄이고 낮 시간 위주로 다니시는 판단은 괜찮아 보여요. 언제까지 조심해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회복 속도가 달라서 담당 선생님과 경과를 보면서 다시 상의하시는 편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 예민해지는 것도 회복 기간에는 자연스러운 부분이라, 매일 눈 상태를 기록해두고 변화 추이를 눈으로 확인하면 막연한 불안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