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유전 걱정되는데 괜찮은 걸까요
녹내장 증상은 어떤 것인가요
요즘 녹내장 유전 때문에 걱정이 정말 많아서 글을 올려요ㅠㅠ 저희 할머니께서 녹내장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셨거든요. 병원 다니시면서 안압 낮추는 약도 계속 넣으시고, 나중엔 시야가 많이 좁아지셨다고 들었어요. 그 얘기를 어릴 때부터 들어와서 그런지 저도 언젠가는 저렇게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냥 막연한 걱정이었는데, 최근에 몸에 이상한 느낌이 들면서부터는 그게 현실적인 불안으로 바뀌어버렸어요. 밤마다 누워서도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아서 잠을 잘 못 자고 있어요. 너무 답답하네요;;
사실 처음엔 별생각 없었어요. 그런데 3일 전부터 눈이 뻐근하고 시야가 흐릿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특히 저녁에 컴퓨터로 오래 작업하고 나면 눈이 무겁고 초점이 잘 안 맞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도 나아지질 않으니까 혹시 녹내장 초기 증상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니 녹내장 유전율이 생각보다 높다는 글들이 많더라고요. 가족력이 있으면 더 신경 써서 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 진짜 무서워지더라고요ㅠㅠ
녹내장 유전 가능성은 얼마나 높나요
낮에 회사에서도 티가 났나 봐요. 모니터를 보다가 자꾸 눈을 찡그리고 있으니까 옆자리 동료가 눈 괜찮냐고 몇 번이나 물어봤어요. 저는 그냥 요즘 잠을 못 자서 그렇다고 얼버무렸는데, 속으로는 계속 그 생각뿐이었어요. 회의 중에도 화면 글씨가 살짝 번져 보이는 것 같아서 혼자 눈을 몇 번이나 깜빡였는지 몰라요. 집중이 하나도 안 되고, 머릿속으로는 자꾸 할머니 모습이랑 제 미래가 겹쳐 보이는 것 같아서 일하는 내내 마음이 붕 떠 있었어요.

그날 밤부터는 증상이 좀 더 심해진 것 같았어요. 안압이 오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눈 뒤쪽이 욱신욱신 아픈 것 같기도 했어요. 누워서 눈을 감고 있어도 그 통증이 은근하게 계속 느껴져서 뒤척이다가 새벽에야 겨우 잠들었어요. 아무래도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 건지 눈물도 자꾸 나고, 눈을 깜빡이는 것도 이상하게 불편해졌어요. 낮에는 신경 안 쓰다가도 밤만 되면 증상이 유독 크게 느껴지니까 정말 막막했어요. 어제는 계단 내려갈 때 시력저하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순간 심장이 철렁했어요.
안과 검사를 미루면 안 되나요
그래서 다음날은 안과부터 가보려고 마음을 먹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예약 전화를 걸까 하다가도, 혹시 녹내장 진단을 받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손이 멈추더라고요. 결국 그날도 미루고 말았어요. 그 순간이 너무 후회됐어요. 할머니 생각하면 빨리 가서 확인해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 막상 진단명을 듣는 게 무서워서 자꾸 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 겁이 많은지 저도 참 답답해요. 평소에 눈건강관리를 제대로 못 한 것도 문제인 것 같고요. 화면 오래 보고, 눈 쉬는 시간도 잘 안 챙기고 살았거든요;;
답변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그대로 이어지는 건 아닐 수 있으니, 지금 느끼는 뻐근함이나 시야 흐림이 며칠째 계속되는지부터 스스로 체크해보시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만으로도 눈이 뻑뻑하고 흐릿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꽤 있어서, 그 가능성도 같이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공눈물을 넣어도 나아지지 않고 눈 뒤쪽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계속 느껴지신다면, 미루기보다는 가까운 안과에서 눈 상태를 한번 확인받아보시는 편이 마음도 한결 편해지실 것 같아요. 결과를 미리 걱정하느라 시기를 자꾸 늦추기보다, 지금 느끼는 증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비슷한 불안 겪는 분들 생각보다 많으니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증상 변화를 간단히 적어두셨다가 병원 가서 편하게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러고 나서도 계속 마음이 쓰여서 친한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 얘기해봤어요. 친구는 일단 검사부터 받아보라고, 미루면 미룰수록 마음만 더 힘들어질 거라고 얘기해줬는데 그 말이 맞는 걸 알면서도 여전히 발걸음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관련 커뮤니티 글도 밤새 찾아보면서 비슷한 사례들 댓글까지 하나하나 읽었어요. 다들 저마다 사정이 다르긴 했지만 다들 처음엔 저처럼 겁부터 났다는 얘기를 보니까 조금은 위안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더 불안해지기도 했어요.
눈의 통증은 녹내장일까요
오늘 아침에는 안구건조증까지 심해진 느낌이라 인공눈물을 몇 번 넣어봤는데 별로 나아지지 않더라고요. 눈이 뻑뻑한 느낌은 좀 가시는 것 같은데 뻐근한 느낌은 그대로였어요. 온찜질도 해보고 눈 주변을 살살 마사지도 해봤는데 그때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묵직해지는 느낌이었어요. 혹시 녹내장이 유전 때문에 이미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더 불안해졌어요. 그래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도 껴보고, 인터넷에서 본 눈운동도 틈틈이 해봤는데 이게 시력보호에 정말 도움이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ㅠㅠ 그냥 뭐라도 하고 있어야 마음이 조금 놓이는 것 같아서 계속하고는 있어요.
거울 앞에서 제 눈을 한참 들여다본 적도 있어요. 동공이 이상한 건 아닌지, 흰자에 뭔가 있는 건 아닌지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눈으로 봐서는 딱히 뭐가 다른 것 같지도 않더라고요. 그런데도 마음은 계속 불안하고, 하루 종일 눈 상태를 신경 쓰다 보니까 오히려 더 피곤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저녁이 되면 눈뿐만 아니라 어깨랑 목까지 뻐근해지는데, 이게 다 눈 때문인지 그냥 스트레스 때문인지도 헷갈리고요.
정말 저만 이런 고민을 하는 건가요? 가족 중에 녹내장 있으신 분 계셔서 녹내장 유전될 가능성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받는 분 계신지 궁금해요. 빨리 병원에 가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자꾸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게 되네요. 혹시 비슷하게 가족력 때문에 불안해하시다가 검사받아보신 분들 계시면 그때 어떤 마음으로 가셨는지,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언이라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