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결막염 전염 때문에 요즘 하루하루가 진짜 지옥 같아요ㅠㅠ
급성 결막염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사실 3일 전부터 시작이었어요. 그날 아침에 눈이 좀 뻑뻑하다 싶더니 오후 되니까 한쪽 눈이 갑자기 빨갛게 충혈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컴퓨터를 오래 봐서 그런가, 요즘 잠을 못 자서 그런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근데 저녁 되니까 눈곱이 평소랑 다르게 계속 끼는 거예요. 눈을 깜빡일 때마다 뭔가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물도 자꾸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려는데 진짜 속눈썹이랑 눈꺼풀이 딱 붙어서 안 떨어지더라고요. 놀라서 거울부터 봤는데 흰자 부분이 완전히 벌겋게 변해있어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어요. 그 순간 뭔가 심상치 않다 싶어서 애들 등원시키자마자 바로 안과부터 찾아갔어요.

급성 결막염 증상은 언제쯤 사라지는가요
안과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내내 사람들이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 같아서 괜히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진료 보는데 의사 선생님이 눈을 이리저리 살펴보시더니 급성 결막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데 순간 머리가 하얘지면서 든 생각이 딱 하나였어요. "우리 애들한테 옮으면 어쩌지." 저는 그냥 며칠 고생하고 말면 되는데 애들은 아직 어려서 눈을 자꾸 비비니까 더 걱정이 되더라고요. 병원 나오면서부터 이미 마스크를 챙겨 쓰고 선글라스까지 끼고 집에 왔어요.
급성 결막염 전염력은 정말 그렇게 강한가요
그날부터 진짜 독하게 마음먹고 격리 아닌 격리를 시작했어요. 방문 닫고 최대한 안방에서만 지내려고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 애들이 자꾸 문을 열고 들어오려고 하고, "엄마 왜 방에만 있어" 하면서 서운해하고, 화장실도 결국 같이 써야 되는 상황이라 세면대 쓸 때마다 알코올로 닦고 수건은 무조건 저 혼자 쓰는 걸로 따로 빼놨어요. 문손잡이도 하루에 몇 번씩 소독 티슈로 닦고, 손도 진짜 30분에 한 번씩 씻는 느낌이었어요. 밥 먹을 때도 식탁에 따로 앉으려니까 애들이 왜 같이 안 먹냐고 물어봐서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급성 결막염이 이렇게까지 신경 써도 막아지는 게 맞나 싶은 불안함이 계속 있더라고요.
아이에게 급성 결막염이 옮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러다 어제저녁에 둘째가 눈을 비비면서 "엄마 내 눈도 좀 이상한 것 같아" 이러는 거예요. 그 말 듣자마자 심장이 쿵 내려앉아서 손에 들고 있던 것도 내려놓고 바로 애 눈부터 확인했어요. 다행히 겉으로 봤을 땐 충혈도 없고 눈곱도 없어서 일단 안심은 했는데, 혹시 잠복기라서 아직 티가 안 나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밤새 뒤척이면서 거의 못 잤어요. 자다가도 몇 번씩 깨서 애 방에 살짝 들어가서 눈 상태 확인하고 그랬네요. 남편은 옆에서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그게 잘 안 되더라고요.
안과에서 받아온 안약은 하루 네 번씩 시간 맞춰서 꼬박꼬박 넣고 있어요. 알람까지 맞춰놓고 넣는데도 충혈은 처음보다 조금 가라앉은 것 같은 느낌은 드는데, 눈곱은 여전히 아침마다 그대로예요. 그리고 오늘 아침엔 진짜 걱정했던 일이 벌어졌는데, 멀쩡하던 반대쪽 눈까지 살짝 따끔거리고 이물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이러다 양쪽 다 심해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정말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안 그래도 할 일 많은데 눈 상태 때문에 신경이 온통 거기에만 가 있어서 다른 건 손에 잡히지도 않아요.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보니까 급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워낙 강해서 한 명이 걸리면 가족 전체로 번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 저는 나름대로 손 씻기, 수건 분리, 소독까지 다 하고 있는데도 이게 맞는 방법인지 확신이 안 서요. 특히 아이들이랑 완전히 안 마주치고 지내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 더 답답해요. 어린이집도 계속 보내야 되는 상황이라 혹시 저 때문에 다른 애들한테까지 옮기게 되는 건 아닌지 그것도 계속 마음에 걸리고요.
답변
눈곱이 계속 나오는 동안은 분비물이 아직 남아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서, 충혈이 줄었다고 접촉 강도를 바로 낮추기보다는 눈가를 만진 손으로 다른 물건을 잡지 않는지부터 다시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반대쪽 눈이 따끔거리는 건 손이나 수건을 통해 옮았을 가능성도 있으니, 지금 쓰는 수건과 베개커버를 새것으로 바꿔보는 것도 확인해볼 부분이에요.
둘째처럼 눈을 비비거나 이물감을 말할 땐 단순 피로인지 아닌지 육안으로 바로 가늠하긴 어려우니, 하루이틀 아침저녁으로 충혈이나 눈곱 여부를 살펴보시고 애매하면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얼굴을 가까이 맞대거나 같은 이불·베개를 쓰는 상황을 줄이는 게 지금 상황에서 실천 가능한 선일 듯해요.
혹시 저처럼 아이 키우면서 급성 결막염 겪어보신 분 계실까요. 가족들한테 옮기지 않으려고 특별히 더 신경 쓰신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눈곱은 언제쯤 줄어드는지, 반대쪽 눈까지 온 경우엔 얼마나 더 조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는 안심해도 되는 건지도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