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에 좋은 음식 드시는 분들 계신가요

녹내장 진단받으신 지 얼마나 되었나요

녹내장 진단받은 지 이제 2주 좀 넘었는데 아직도 얼떨떨해요. 검진받으러 갔다가 갑자기 안압이 높다는 얘기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진단받아서 솔직히 마음의 준비도 못 했거든요. 그날 병원 나오면서 버스 정류장에 한참 멍하니 서 있었던 기억이 나요. 평소엔 눈 아픈 것도 잘 못 느끼고 살았는데 갑자기 안압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고 무섭게 느껴지더라고요. 집에 와서도 한동안 실감이 안 나서 괜히 인터넷만 계속 뒤적였던 것 같아요. 약은 처방받은 대로 매일 챙겨 먹고 있는데 그것만으론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식습관도 같이 바꿔봐야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요즘 틈날 때마다 녹내장 좋은 음식 검색해보고 있어요.

안과 진료실 모습

녹내장 관리에 좋은 음식은 무엇인가요

안압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부터 녹내장 좋은 음식 중에 눈에 좋다는 녹황색 채소들을 찾아봤는데 시금치나 케일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3일 전부터 아침마다 시금치를 데쳐서 먹기 시작했는데 사실 매일 아침에 채소 데치는 게 은근히 번거롭긴 해요. 출근 준비하면서 동시에 냄비 올려놓고 하려니까 처음엔 타이밍도 잘 못 맞추고 정신없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요령이 좀 생겼어요. 그래도 뭔가라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계속하고 있고요. 근데 이게 진짜 효과가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마음의 위안인 건지 잘 모르겠어서 걱정이 되긴 해요 ㅠㅠ 케일은 맛이 좀 써서 아직 도전을 못 하고 있는데 조만간 스무디로라도 시도해봐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녹내장 식단 조절에 어려움은 없나요

지난주 목요일엔 동네 마트에 갔다가 블루베리랑 당근도 한가득 사왔어요. 하루에 2번씩 갈아서 먹고 있는데 처음엔 갈아 먹는 게 입에 좀 안 맞아서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럭저럭 적응된 것 같아요. 루테인 지아잔틴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길래 꾸준히 챙겨 먹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계속 먹는 중이에요. 냉장고 문 열 때마다 당근이랑 블루베리가 한가득 있는 걸 보면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걸 언제까지 이렇게 사다 날라야 하나 싶어서 좀 지치기도 해요. 이런 식으로 녹내장 좋은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짜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걸 챙겨 드시는지 궁금하더라고요.

녹내장 식습관은 3주 후에 다시 조정해야 할까요

어제부터는 오메가3도 새로 추가했어요. 약국에서 이야기 듣고 사왔는데 한꺼번에 이것저것 너무 많이 먹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혹시 서로 겹치거나 과한 건 아닌지 조금 걱정도 되네요. 약사님한테 여쭤보긴 했는데 그래도 막상 매일 알약이랑 즙이랑 이것저것 늘어나니까 챙기는 것 자체가 일이 되어버린 느낌이에요. 일단 한 달 정도는 이대로 먹어보고 다음 검진 때 안압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려고요. 그때 결과 보고 계속 먹을지 말지 다시 정해야 할 것 같아요.

요즘 하루 식단을 보면 아침엔 데친 시금치랑 계란을 먹고, 점심엔 당근 갈아서 블루베리 섞은 걸 마시고, 저녁엔 등푸른 생선을 구워서 먹고 있어요. 나름 신경 써서 짜본 건데 이게 맞게 먹고 있는 건지 확신이 안 서요. 매번 비슷한 걸 반복해서 먹다 보니까 가끔 질리기도 하고, 이렇게 계속 먹어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특히 저녁에 생선 굽는 냄새가 온 집안에 배는 것도 신경 쓰이고, 매번 같은 재료만 사다 보니 장바구니도 뻔해져서 좀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혹시 녹내장 좋은 음식으로 오랫동안 식단 유지하고 계신 분 있으시면 어떻게 메뉴를 바꿔가면서 드시는지, 질리지 않게 하는 팁 같은 거 있으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카페인이랑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고 해서 원래 하루에 두세 잔씩 마시던 커피를 1잔으로 줄였어요. 처음엔 오후에 좀 나른하고 힘들더니 요즘은 적응이 됐는지 그런대로 괜찮아요. 국물 요리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거의 안 먹고 있고, 대신 싱겁게 간해서 먹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가족들이랑 같이 식사할 때는 저만 좀 다르게 먹으니까 눈치가 보이기도 하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싶어서 계속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회식 자리 같은 데서도 예전 같으면 그냥 다 같이 먹었을 텐데 이제는 미리 메뉴 확인하고 싱거운 걸로 시켜달라고 부탁드리게 되더라고요. 남들 눈엔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일까 봐 조금 신경 쓰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 눈 상태 생각하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겠다 싶어요.

3주 후에 병원 가서 안압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에요. 그때까지는 지금 하고 있는 식습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검사 결과 보고 나서 식단을 더 조정할지 고민해보려고요. 아무래도 음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챙겨 먹고 있어요. 사실 요즘은 밥 먹을 때마다 이게 눈에 좋은 건지 나쁜 건지부터 생각하게 되는 게 좀 피곤하기도 한데, 그래도 습관이 되면 나아지겠거니 하고 버티는 중이에요. 혹시 저처럼 진단받은 지 얼마 안 되신 분이나, 이미 오래 관리하고 계신 분 중에 녹내장 좋은 음식 챙기면서 시행착오 겪으신 얘기 있으면 편하게 나눠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