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시인데 컬러 렌즈 원데이 써도 괜찮을까요. 몇 달 전부터 난시 컬러 렌즈 원데이를 써보고 싶어서 계속 알아보고는 있는데, 막상 주문하려고 하면 걱정부터 앞서서 결국 장바구니에 넣어놨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있어요ㅠㅠ
저는 학생 때부터 난시가 있었어요. 처음엔 그냥 눈이 좀 피곤한가보다 했는데, 밤에 가로등이나 자동차 불빛이 번져 보이고 글자가 겹쳐 보이는 게 심해지면서 안경을 쓰기 시작했거든요. 밤에 버스 타고 창밖을 보면 신호등 불빛이 사방으로 퍼져 보여서 스스로도 놀란 적이 있고요. 그러다 안경이 답답해서 렌즈로 넘어갔는데, 일반 렌즈로는 시야가 많이 흐릿하더라고요. 특히 저녁이 되면 더 심해져서 간판 글씨도 뿌옇게 보일 때가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난시 교정이 되는 투명 렌즈를 쓰고 있고, 시력 자체는 그럭저럭 괜찮게 지내는 편이에요. 처음 난시용 렌즈를 맞출 때도 도수니 축이니 하는 게 다 낯설어서 한참 설명을 듣고 나왔던 기억이 나요. 그때도 눈에 익숙해지기까지 며칠 걸렸어서, 저한테는 렌즈를 새로 바꾸는 게 은근히 큰 결심이거든요.

그런데 요즘 컬러렌즈가 예쁜 게 너무 많이 나오잖아요. 주변에서 컬러렌즈 낀 걸 보면 눈이 또렷해 보이고 화장을 크게 안 해도 인상이 달라 보이던데, 저도 사진 찍을 일 있거나 모임 갈 때 한 번씩 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친구가 원데이 컬러렌즈 끼고 온 걸 실제로 보고 나서부터는 더 눈에 아른거리기도 했고요. 그날 친구한테 어디 거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난시가 없어서 아무거나 껴도 잘 보인다고 하는데, 그 말이 왜 그렇게 부럽던지요ㅠㅠ 거울 보면서 이 색은 어울릴까 저 색은 너무 과할까 혼자 상상만 몇 번을 했는지 몰라요. 처음엔 그냥 호기심이었는데 알아볼수록 점점 진심이 돼버렸어요ㅎㅎ
그래서 안과에 가서 상담도 받아보고 인터넷으로도 한참 정보를 찾아봤는데, 의견이 정말 제각각이라 더 헷갈리네요. 어떤 분은 난시 컬러 렌즈 원데이 쓰고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낸다고 하시고, 반대로 어떤 분은 난시 교정과 색상이 같이 들어가면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컬러가 들어간 부분 때문에 착용감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얘기도 봤고요. 후기 글이랑 영상까지 한참 찾아보다 보니 밤늦게까지 붙잡고 있던 날도 있는데, 보면 볼수록 사람마다 말이 달라서 오히려 결정을 못 하겠더라고요. 다들 개인 경험담이라 제 눈에는 어떨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해요.
난시 교정을 위한 난시 전용 렌즈와 컬러 렌즈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특히 저는 난시가 심한 편이라 -2.5디옵터쯤 되거든요. 이 정도면 난시 전용 렌즈를 써야 한다고 하던데, 컬러 들어간 제품도 교정이 제대로 될지 진짜 의문스러워요. 난시 렌즈는 축이 맞아야 잘 보인다고 들었는데, 렌즈가 눈 안에서 돌아가면 오히려 더 어지럽고 흐릿하게 보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쓰는 투명 렌즈도 눈을 비비고 나면 잠깐 흐릿해질 때가 있는데, 컬러까지 들어가면 그런 게 더 자주 생기려나 싶기도 하고요. 거기다 저는 눈 건조증도 좀 있는 편이에요. 에어컨 바람 밑에 오래 앉아 있거나 모니터를 오래 보는 날에는 투명 렌즈도 뻑뻑해져서 인공눈물을 챙겨 다니는데, 오후만 되면 눈이 시리고 뻑뻑해지는 날이 많거든요. 컬러렌즈는 더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말도 있어서 그 부분도 계속 신경 쓰여요.
답변
난시가 있는 상태에서 컬러렌즈 원데이를 고를 때는 도수와 난시축이 본인 눈에 맞게 표기돼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우선이에요. 컬러가 들어가면서 교정력이 달라지는 제품도 있어서, 착용 전에 본인 상태에 맞는 축과 도수 표기를 꼼꼼히 비교해보시는 게 좋아요.
건조한 편이시라면 원데이라도 착용 시간이나 실내 환경(냉방, 습도)에 따라 눈이 더 뻑뻑해질 수 있으니 그 부분도 같이 염두에 두시면 좋겠어요. 착용 중 이물감이나 시야가 흐릿한 느낌이 들면 무리하지 말고 바로 빼시는 게 안전해요.
처음 시도하신다면 짧은 시간부터 착용해보면서 눈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시고, 불편함이 계속되면 눈 상태를 직접 확인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그런데도 포기하기엔 너무 아쉬워서 브랜드별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요새는 난시 교정과 컬러가 함께 가능한 제품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도수랑 난시 축까지 골라서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곳도 있었어요. 다만 가격이 브랜드마다 차이가 꽤 나서 어느 정도가 적당한 건지 감이 안 오고, 색이랑 직경 같은 것도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다가 지쳐서 창을 닫은 적도 있어요. 그리고 원데이 제품은 하루 쓰고 버리니까 관리 부담이 없고 위생적이라 부작용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얘기를 보고 조금은 안심이 됐어요. 한 달용 렌즈를 매일 세척하면서 꼼꼼하게 관리할 자신은 없어서, 만약 산다면 무조건 원데이로 사려고 마음은 먹고 있어요.
그래도 여전히 고민이에요. 아무래도 눈에 직접 넣는 거다 보니 예쁜 것보다 안전한 게 먼저인 것 같고, 잘못 골랐다가 눈만 더 나빠지면 어쩌나 싶어서요. 몇 달째 저 혼자 검색만 반복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제는 직접 써본 분들 이야기를 듣고 결정하고 싶어요. 혹시 저처럼 난시가 있는데 컬러렌즈 써보신 분 계신가요ㅠㅠ 난시 컬러 렌즈 원데이 실제로 써보신 분들 후기가 진짜 궁금해요. 교정은 잘 되는 편인지, 건조하지는 않은지, 처음 살 때 뭘 보고 골라야 하는지 사소한 거라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 특히 저처럼 난시 도수가 높으면서 눈이 건조한 분들 경험담이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