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뻑뻑하고 묵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눈이 편해야 하루가 사는데 요즘은 눈부터 먼저 지쳐서 서글퍼요ㅜ 거울 앞에서 여자안경을 고쳐 쓰는 게 어느새 하루에도 몇 번씩이에요... 작년 이맘때만 해도 이렇게 심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올봄부터 눈이 유독 침침해졌어요 오후 3시쯤만 되면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서 여자안경을 벗었다 썼다 자꾸 반복하게 돼요 아침에 애들 등교시키고 잠깐 커피 한 잔 마시는 그 짧은 시간에도 눈이 뻐근해서 온전히 쉬는 기분이 안 들어요 예전엔 눈 때문에 이렇게 신경 쓸 일이 없었는데 요즘은 눈 상태에 따라 그날 기분까지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둘째 낳고 나서부터 서서히 그랬던 것 같아요 그땐 그냥 밤에 잠을 못 자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애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서도 눈이 좋아지질 않더라구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심해지는 느낌이에요 아침에 눈뜰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점심 지나서부터 눈이 뻑뻑해지기 시작해서 오후 서너 시쯤엔 정말 눈이 감기다시피 해요 집안일 하다가도 잠깐씩 눈을 비비게 되고 그러다 보면 화장도 다 번지고 그래요 친구들 만나서 얘기해보면 다들 나이 들면서 어깨나 무릎이 아프다는 얘기는 많이 하는데 눈 얘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왠지 저만 유난 떠는 건가 싶기도 했어요

안경 맞추러 가서 찍은 사진

여자안경을 바꿔도 증상 호전되나요

혹시 저만 이런 건가 싶어 더 외롭더라구요 집안일을 하다 보면 눈이 뻑뻑하고 눈 뒤가 묵직하니 뻐근해요 설거지를 끝내고 잠깐 쉴 때 눈을 한참 감고 있어야 좀 풀리거든요 빨래를 개다가도 눈이 너무 뻑뻑해서 잠깐 소파에 누워 눈을 감고 있곤 해요 청소기를 돌릴 때도 눈이 시큰거려서 중간에 몇 번씩 멈춰서 눈을 깜빡이게 되구요 다리미질을 할 때도 눈이 침침해서 옷감 주름이 잘 안 보일 때가 있어서 몇 번을 다시 훑어보게 돼요 그래서 동네 안경점에 가서 여자안경을 새로 맞춰봤는데요 안경점 사장님도 도수가 크게 변한 건 아니라고 하시면서 그래도 눈이 편해질 거라고 하셨는데 막상 새로 쓰니까 처음 며칠만 조금 나은 것 같고 금방 다시 침침해지더라구요 안경점에서 여자안경을 여러 개 써봤지만 침침함은 그대로라 당황스러웠어요 적지 않은 돈을 들여서 맞췄는데 크게 달라지는 게 없으니 괜히 헛돈 쓴 것 같아 속이 상하더라구요

밤에 불빛 번짐 현상은 왜 일어나나요

시야 흐림이랑 안구건조가 도통 안 가시네요 저녁에 핸드폰 글씨 볼 때는 초점이 잘 안 맞아서 눈을 자꾸 찡그리게 돼요 글씨가 두 겹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화면을 눈에서 멀리 뗐다 가까이 했다 하면서 초점을 맞추려고 애를 쓰게 돼요 운전할 때가 제일 무서워요 밤에 반대편에서 오는 불빛이 번져 보여서 핸들을 꽉 잡게 되더라구요ㅜ 특히 비 오는 날 밤엔 가로등이랑 헤드라이트가 다 뿌옇게 퍼져 보여서 아예 운전을 피하게 됐어요 낮에 운전할 때도 마주 오는 차 번호판 숫자가 흐릿하게 겹쳐 보여서 순간순간 움찔하게 돼요 그래서 요즘은 웬만하면 남편한테 운전을 맡기고 저는 조수석에 앉는 날이 많아졌어요 남편은 안경 도수 탓이라고 하는데 여자안경 도수를 올려봐도 그대로라서 도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도수를 올리고 나니 어지럼증만 더 생긴 것 같기도 하구요

눈 건강 챙기려면 어떤 관리법이 있나요

애들 책을 읽어줄 때도 작은 글씨가 자꾸 겹쳐 보여서 같은 줄을 두 번씩 읽게 돼요 첫째가 숙제 봐달라고 할 때마다 눈이 아파서 잠깐만 있어보라고 하는 게 미안해질 정도예요 밤에 불을 끄고 누우면 눈 안쪽이 시큰거리고 뻐근해요 눈물이 마른 듯 뻑뻑하구요 자다가도 눈이 불편해서 중간에 깨는 날도 있어요 주말에 마트에 갔다가 가격표 작은 글씨가 안 보여서 한참을 눈만 깜빡였어요 계산할 때 영수증 숫자도 잘 안 보여서 몇 번을 다시 확인해야 했어요 요리할 때 레시피 앱 글씨도 흐릿해서 계량을 대충 눈대중으로 하게 되는 날이 늘었어요 예전엔 꼼꼼하게 재던 사람인데 요즘은 눈이 힘들어서 그냥 감으로 넘어가는 제 모습을 보면 씁쓸해요 옆에서 딸이 엄마 왜 그러냐며 걱정스레 쳐다보는데 괜히 코끝이 찡하더라구요ㅜ

인터넷에서 여자안경 후기를 검색하다가 결국 눈 영양제 얘기로 빠지더라구요 처음엔 안광개선제라는 이름도 생소했는데 챙겨드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좀 놀랐어요 카페나 커뮤니티 글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성분표도 비교해봤는데 뭐가 맞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밤에 애들 재우고 나서 몰래 이불 속에서 핸드폰으로 후기들을 뒤적거리는 게 요즘 제 유일한 낙 아닌 낙이 됐어요 그러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새벽까지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마침 친정엄마도 눈이 침침하다고 하셔서 같이 챙겨먹어 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하루 2알씩 한 달 정도 드신 이웃분은 눈 피로가 한결 가벼워졌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얘기 듣고 나서 저도 한번 시작해볼까 마음이 흔들리고 있어요

저녁마다 눈에 좋은 영양제라도 하나 챙겨 먹어야 하나 싶다가도 괜히 돈만 버리는 건 아닐까 싶어 혼자 망설이기만 벌써 2주째예요 이제 여자안경을 새로 맞추는 걸로는 버티기가 힘들겠다 싶어요 밤마다 애들을 재우고 혼자 앉아 있으면 침침한 눈에 괜히 서러워지고 그래요... 친정엄마 생각도 나고, 제가 이렇게 힘든데 엄마는 얼마나 더 힘드실까 싶어서 더 신경이 쓰여요 이참에 엄마랑 같이 눈 관리를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은 생각이 자꾸 드네요 앞으로도 애들 키우면서 살림하려면 눈이 지금보다 더 버텨줘야 하는데 이러다 더 나빠지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되구요

같은 증상을 겪다가 안광개선제로 눈 건강을 챙기신 분 있으면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제발 좀 알려주세요... 혼자 끙끙 앓다가 답답해서 매달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