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주부인데 애 둘 키우다 보니 눈이 먼저 늙는 것 같아 마음이 쓸쓸해요

눈이 편해야 하루가 사는데 지금은 눈부터 지쳐서 서글퍼요ㅜ

거울 앞에서 여자안경 고쳐 쓰는 게 어느새 하루에도 몇 번씩이에요...

작년 이맘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근데 올봄부터 눈이 부쩍 침침해졌어요

오후 3시쯤만 되면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서 여자안경 벗었다 썼다 자꾸 반복하게 돼요

혹시 저만 이런가 싶어 더 외롭더라구요

집안일 하다 보면 눈이 뻑뻑하고 눈 뒤가 묵직하게 뻐근해요

설거지 끝나고 잠깐 쉴 때 눈을 한참 감고 있어야 좀 풀리거든요

그래서 동네 안경점 가서 여자안경 새로 맞춰봤는데요

안경점에서 여자안경 여러 개 써봤지만 침침함은 그대로라 당황스러웠어요

시야 흐림이랑 안구건조가 영 안 가시네요 저녁에 핸드폰 글씨 볼 때는 초점이 잘 안 맞아서 눈을 찡그리게 돼요

운전할 때가 제일 무서워요 밤에 마주오는 불빛이 번져 보여서 핸들을 꽉 쥐게 되더라구요ㅜ

남편은 안경 도수 탓이라고 하는데 여자안경 도수를 올려봐도 그대로니까 도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애들 책 읽어줄 때도 작은 글씨가 자꾸 겹쳐 보여서 같은 줄을 두 번씩 읽게 돼요

밤에 불 끄고 누우면 눈 안쪽이 시큰거리고 뻐근해요 눈물이 마른 것처럼 뻑뻑하구요

주말에 마트 갔다가 가격표 작은 글씨가 안 보여서 한참을 눈만 깜빡였어요

옆에서 딸이 엄마 왜 그러냐고 걱정스레 쳐다보는데 괜히 코끝이 찡하더라구요ㅜ

인터넷에 여자안경 후기 검색하다가 결국 눈 영양제 얘기로 빠지더라구요

처음엔 안광개선제 이름도 생소했는데 챙겨드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어요

마침 친정엄마도 눈이 침침하다 하셔서 같이 챙겨먹어 볼까 고민 중이에요

하루 2알씩 한 달 정도 드신 이웃분은 눈 피로가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하시더라구요

저녁마다 눈에 좋은 영양제라도 하나 챙겨야 하나 싶다가도

괜히 돈만 버리는 건 아닐까 혼자 망설이기만 벌써 2주째예요

이제 여자안경 새로 맞추는 걸로는 버티기가 힘들겠다 싶어요

밤마다 애들 재우고 혼자 앉아 있으면 침침한 눈에 괜히 서러워지고 그래요...

같은 증상 겪다가 안광개선제로 눈 건강 챙기신 분 계시면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제발 좀 알려주세요... 혼자 끙끙 앓다가 너무 답답해서 매달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