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길 막혀서 너무 답답해요
눈물이 자주 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눈물길 막힘 때문에 요즘 너무 답답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ㅠㅠ 처음엔 단순히 눈물이 자주 나는 정도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점차 심해지니까 진짜 이게 뭔가 싶고 걱정이 많아지더라고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주째 이러니까 신경이 온통 눈에 가 있고, 일할 때도 자꾸 손이 눈으로 가서 집중이 잘 안 돼요. 회의 중에 갑자기 눈물이 줄줄 흐르면 우는 것처럼 보일까봐 민망해서 티슈로 슬쩍슬쩍 닦아내느라 정작 회의 내용은 하나도 귀에 안 들어올 때도 있었고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진이 다 빠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눈만 붙이고 누워있는 날이 많아졌어요.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는 이유는 왜 하나요
3주 전쯤부터 왼쪽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흐르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알레르기인가 했는데 바람만 조금 불어도 눈물이 줄줄 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눈물길 막힘 증상이 더 심해져서 화장하기가 힘들어졌거든요. 아이라인 그리다가도 눈물 때문에 다 번져서 지우고 다시 그리고, 출근 준비하다가 시간 다 잡아먹은 적도 여러 번이에요. 회사에서도 모니터 오래 보고 있으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옆자리 동료가 왜 자꾸 눈을 닦냐고 물어볼 정도였어요. 마스카라는 아예 포기했고 렌즈도 못 껴서 요즘은 계속 안경만 쓰고 다녀요. 휴지를 아예 파우치에 넣고 다니면서 수시로 눈가를 닦는 게 일상이 됐어요. 친구들 만날 때도 사진 찍으면 눈이 항상 충혓돼 보이고 붓기까지 있어서 셀카 찍는 것도 꺼려지더라고요. 어떤 날은 지하철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 같아 고개를 푹 숙이고 내릴 때까지 버틴 적도 있어요.
그래서 안과에 갔더니 선생님이 눈물길 막힘이라고 진단해 주셨어요. 눈물샘에서 나온 눈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설명해주셨는데, 듣고 나니 더 걱정되더라고요.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좁아질 수도 있고, 예전에 앓았던 염증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정확한 원인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 경우엔 왼쪽만 유독 심하다는 정도만 알겠더라고요. 오른쪽 눈은 멀쩡한데 왼쪽만 이러니까 거울 볼 때마다 짝짝이인 것 같아서 그것도 스트레스였고요. 진단받고 집에 오는 길에는 괜히 서러운 마음도 들고, 별거 아닌 걸로 유난 떠는 건 아닌가 싶다가도 매일 이렇게 불편하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눈 증상을 관리하는 방법은 있나요
처음에는 안약만 넣어보자고 하셔서 일주일 정도 열심히 점안했는데 크게 나아지지 않았어요. 아침저녁으로 시간 맞춰서 넣고, 외출할 때도 챙겨 다니면서 신경 썼는데도 눈물이 줄어드는 느낌이 별로 없었고요. 오히려 눈 주변이 자꾸 짓물러서 더 예민해지고 눈꺼풀까지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자고 일어나면 눈두덩이가 뻐근하고 거울 보기가 무서울 정도였어요. 그 주에는 약속도 다 미루고 최대한 집에서 쉬면서 지냈어요. 친한 친구가 놀자고 연락 와도 눈 상태 핑계 대면서 계속 미루다 보니 미안한 마음도 들고, 나만 혼자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그 다음 주에 또 갔더니 이번엔 눈물길 막힘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면서 간단한 시술을 해보자고 하시는 거예요. 뭔가 가느다란 기구로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거라고 했는데 겁나기도 하고 아플까봐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시술 전날은 잠도 잘 못 자고, 인터넷에 비슷한 경험담 있나 찾아보고 그랬어요. 주변에 물어봐도 눈물길 막힘까지 겪어본 사람은 없어서 혼자 이것저것 검색만 하다가 시술 받으러 갔던 기억이 나요. 막상 받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그래도 그 며칠간 마음 졸였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좀 진이 빠져요. 시술 받는 순간에도 혹시나 잘못되면 어쩌나 싶어서 눈을 꽉 감고 있었는데, 끝나고 나니 별거 아니었나 싶으면서도 그 긴장감은 쉽게 잊히지 않더라고요.
시술 후 주의해야 할 점은 뭔가요
시술 받은지 이제 5일 정도 됐는데 아직도 완전히 나아지지 않아서 답답해요. 눈물은 예전보다 덜 나오긴 하는데 아직도 뭔가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고, 혹시 또 막히는 건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고요. 바람 부는 날 밖에 나가면 저도 모르게 눈부터 신경 쓰이고, 집에서 쉴 때도 자꾸 눈가를 눌러보게 돼요. 재택근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그럴 형편이 안 돼서 매일 억지로 출근하고 있어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오늘은 좀 나아졌으려나 기대했다가 여전히 비슷하면 괜히 마음이 가라앉고, 반대로 조금이라도 편안한 날엔 하루 종일 기분이 붕 뜨기도 해요. 이런 롤러코스터 같은 기분을 반복하다 보니 저 스스로도 좀 지치는 것 같아요. 혹시 눈물길 막힘 겪어보신 분들 계신가요. 시술 후에 얼마나 걸려야 완전히 정상이 되는지 정말 궁금해요ㅠㅠ 저처럼 시술 이후에도 한동안 찜찜한 느낌이 남았던 분들 계신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평소 생활에서 주의할 점이나 도움 되는 관리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