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녹내장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진짜 머리가 하얘지는 기분이었어요ㅠㅠ 아직 20대인데 이런 진단을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해봤거든요. 돌이켜보면 한 2주 전부터였던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눈이 조금 뻐근한 정도였고, 저녁 되면 시야가 살짝 흐릿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때는 20대녹내장 증상인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요즘 일 때문에 모니터도 오래 보고 스마트폰도 손에서 안 놓고 사니까 그냥 눈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죠. 안약도 사서 넣어보고 눈 스트레칭 영상도 찾아서 따라 해보고 그랬는데 그때뿐이고 다음날 되면 또 비슷하더라고요. 아침엔 그래도 좀 괜찮다가 오후 지나면서 다시 뻑뻑해지고, 퇴근할 때쯤이면 눈앞이 부옇게 흐려지는 느낌이 반복되니까 이게 그냥 피로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도 며칠은 그냥 참고 넘겼던 것 같아요, 설마 별일 있겠나 싶어서요.
대 녹내장, 원인은 무엇인가요
그러다 3일 전부터 눈 뒤쪽이 지끈거리는 통증이 시작됐어요. 처음엔 편두통인가 싶어서 두통약을 먹었는데 별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눈 안쪽까지 퍼지는 느낌이었어요. 어제는 정말 참기 힘들 정도로 안구 통증이 심해져서 일하다가도 몇 번을 눈을 감고 쉬어야 했어요.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고 있으면 두통이랑 같이 눈이 욱신거려서 도저히 일에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밝은 조명 아래 있으면 유난히 눈이 시리고 부담스러운 느낌도 들어서 사무실 불빛조차 부담스러워졌고, 동료가 말을 걸어도 눈을 제대로 못 마주칠 정도로 신경이 온통 눈에만 쏠려 있었어요. 결국 더는 못 버티겠다 싶어서 급하게 근처 안과에 예약 잡고 상담을 받으러 갔어요.
눈 뒤쪽 지끈거림 통증, 편두통인가요
상담 중에 증상을 하나하나 말씀드렸더니 20대녹내장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 같았어요. 녹내장은 나이 드신 분들이나 걸리는 병인 줄 알았지 저처럼 젊은 사람한테 올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으니까요. 상담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그날 밤 잠이 하나도 안 왔어요. 계속 뒤척이면서 휴대폰으로 20대녹내장에 대해 검색만 하고 있었어요. 찾아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신경 써야 하는 질환이더라고요. 안구 건조증이나 눈 떨림 같은 증상들이 같이 나타나면서 점점 심해질 수 있고, 방치하면 시력교정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글들을 보고 나니까 정말 막막해졌어요. 비슷한 나이대 분들이 남긴 후기도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사람마다 진행 속도도 다르고 겪는 증상도 조금씩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리고 불안한 마음만 커졌어요. 잠도 못 자고 새벽 내내 이런저런 후기랑 정보들을 찾아보느라 눈만 더 피곤해진 것 같아요.

대 녹내장, 어떤 검사를 해야 하나요
다음날 바로 몇 군데 병원에 전화를 돌려서 문의를 해봤는데, 다들 정확한 건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안전성 문제도 걱정되고, 혹시 검사나 처치 과정에서 부작용 같은 게 생기지는 않을지도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전화를 끊고 나서도 계속 마음이 붕 뜬 상태로 하루를 보냈고, 밥을 먹다가도 문득 눈 생각이 나서 숟가락을 내려놓은 적도 있었어요.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결국 이튿날 좀 더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기로 하고 예약을 잡았어요. 예약을 잡고 나서도 마음이 편해지기는커녕 회복 기간은 얼마나 걸릴지, 시력회복이 가능한 상태인지 계속 궁금하고 불안했어요.
수술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수술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비용도 부담스럽고 혹시라도 재수술을 하게 될 위험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보니까 걱정이 끊이질 않아요. 어떤 방법이 저한테 맞을지, 검사 결과에 따라 선택지가 얼마나 갈릴지도 몰라서 자꾸 최악의 경우만 상상하게 되고요. 요즘은 일하다가도 문득문득 눈 상태가 신경 쓰이고, 잘 지내다가도 20대녹내장 생각이 나면 갑자기 우울해지고 불안한 마음이 커져요. 친구들은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는데 저만 이런 일을 겪는 것 같아서 서럽기도 하고, 아직 젊은 나이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려운 마음이 자꾸 커지고 있어요. 약속이 있어도 눈이 신경 쓰여서 선뜻 나가기가 망설여지고, 별거 아닌 일에도 괜히 예민해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낯설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혹시 저처럼 젊은 나이에 녹내장 진단받으신 분이나 비슷한 증상 겪어보신 분 계시면 어떻게 견디고 극복하셨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계속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야 하는 게 너무 힘드네요. 저만 이렇게 겁먹고 있는 걸까요.
답변
눈이 뻐근하고 흐릿한 느낌을 그냥 피로로 넘기신 것도 이해가 가요. 초기에는 눈 자체 문제인지 화면을 오래 본 습관 때문인지 스스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통증이 며칠 새 심해졌다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 더 불편한지 적어두시면 다음 상담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족 중에 비슷한 눈 문제를 겪은 분이 있는지, 최근 화면 보는 시간이나 자세가 많이 바뀌었는지도 한번 돌아보시면 좋겠어요. 병원마다 의견이 다르게 나올 수도 있으니 잡아두신 정밀검사 결과를 차분히 받아보시고, 필요하면 다른 곳 의견도 들어보시는 게 판단에 도움이 될 거예요.
혼자 밤새 찾아보다 보면 불안한 이야기만 더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에요. 비슷한 상황을 겪은 분들 경험을 들어보는 것도 좋지만, 본인 눈 상태에 맞는 판단은 결국 검사 결과를 보면서 하시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아요.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예약된 날짜까지 마음 편히 지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