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 때문에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ㅠㅠ 지난달 초에 대학병원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았어요 원래 몇 년 전부터 눈이 좀 뻑뻑하고 시린 느낌이 가끔 있긴 했는데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최근 들어서 증상이 확실히 달라진 게 느껴져서 병원에 가봐야겠다 싶었어요
돌이켜보면 그 뻑뻑한 느낌이 처음 시작됐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어요 눈이 시린 것도 그렇고 아침에 일어나면 한동안 초점이 잘 안 맞는 느낌도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는 야근이 많던 시기라 다들 그 정도는 다 겪는 거 아닌가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인공눈물 사서 넣으면서 버텼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 바로 병원에 갔어야 했나 후회가 되기도 해요
각막이식 수술비 폭은 얼마나 되나요
그때 담당 교수님이 각막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하시더니 각막이식 수술을 고려해봐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걱정이 정말 태산이에요 사실 처음엔 설마 했는데 3주 전부터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이 정말 불편해지더라고요 회사에서 컴퓨터 업무를 할 때도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고 저녁만 되면 눈이 너무 뿌옇게 보여서 운전하기도 무서울 정도예요 특히 퇴근하고 집에 갈 때 가로등이랑 차 헤드라이트가 번져 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요즘은 아예 대중교통으로 바꿨어요
버스 정류장에서 번호판 숫자를 못 알아봐서 몇 번이나 놓친 적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마음이 철렁 내려앉는데 이게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그제서야 실감했던 것 같아요 지하철을 탈 때도 노선도 글씨가 흐릿하게 겹쳐 보여서 스마트폰으로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고요 예전에는 신경도 안 쓰던 것들을 이제는 하나하나 조심하게 되니까 일상이 조금씩 위축되는 느낌이 들어요

낮에도 예전만큼 또렷하게 안 보이는 느낌이라 회사에서 모니터 밝기를 계속 조절하게 되고 서류 글씨가 작으면 눈을 찡그리고 봐야 할 때가 많아졌어요 동료들이 요즘 눈이 안 좋아 보인다고 몇 번 얘기할 정도였는데 저는 그냥 피곤해서 그런 줄로만 알았지 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일 줄은 몰랐어요
회의 자료를 보다가 글씨가 두 겹으로 겹쳐 보여서 옆자리 동료한테 슬쩍 화면 좀 크게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어요 티 안 내려고 애썼는데 그게 오히려 더 티가 났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점심시간에 메뉴판 글씨를 못 읽어서 그냥 옆 사람이 시키는 거 따라 시킨 적도 있는데 그때 진짜 서글퍼지더라고요 눈이 이렇게까지 사람을 위축시킬 줄은 예전엔 상상도 못 했어요
보험 적용 시 실제 부담금은 어느 정도인가요
그래서 이번 주 월요일에 다시 병원에 가서 상담받았는데 각막이식 수술이 필요하다는 확진을 받았어요 ;; 진료실에서 그 얘기 듣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고요 수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고 무섭게 느껴져서 교수님 설명을 듣는 내내 제대로 이해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집에 와서야 이것저것 다시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진료실 나오고 나서 병원 로비 의자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던 것 같아요 뭘 물어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머릿속이 정리가 안 돼서 그냥 멍했어요 집에 와서도 잠이 잘 안 오더라고요 인터넷에 이것저것 검색해보는데 정보는 많은데 정작 저한테 딱 맞는 얘기는 별로 없어서 더 막막했어요 새벽까지 뒤척이다가 결국 못 자고 출근했던 날도 있었어요
문제는 각막이식 수술비가 얼마나 드는지 여쭤보니까 병원마다 다르고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알아본 바로는 최소한 200만원대부터 많게는 500만원 넘게 든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정확한 금액을 몰라서 정말 답답해요 병원에서도 정확한 견적은 검사를 더 해봐야 나온다고 하셔서 일단 다음 진료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에요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마땅치 않아서 답답한 마음에 카페나 커뮤니티 글들을 계속 찾아 읽고 있어요 근데 다들 상황이 조금씩 달라서 그런지 각막이식 수술비 차이가 커서 오히려 더 헷갈리기만 하더라고요 어떤 분은 실비로 거의 다 처리됐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비급여 항목이 많아서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하고 그러니까 저는 대체 얼마를 예상하고 준비해야 하는 건지 감이 잘 안 잡혀요
수술 전후 관리 비용은 드는가요
실비보험은 있긴 한데 얼마나 보장되는지도 확실하지 않고 가족들한테도 아직 말도 못 했거든요 괜히 걱정 끼칠까봐 타이밍을 계속 미루고 있는데 이것도 마음이 편치는 않아요 각막이식 수술비 부담 때문에 혼자 매일 밤 고민만 하고 있어요 회사 일정도 그렇고 수술 후에 얼마나 쉬어야 하는지도 몰라서 이래저래 생각할 게 너무 많네요
부모님한테 말씀드리면 분명 놀라실 것 같고 괜히 짐 되는 것 같아서 계속 미루게 돼요 근데 이것도 계속 숨긴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서 마음이 더 무거워요 회사에는 어느 시점에 얘기해야 할지도 고민이고 연차를 얼마나 써야 할지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도 몰라서 일정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감이 안 와요 이것저것 한꺼번에 겹치니까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혹시 각막이식 수술 경험 있으신 분 계신다면 실제로 각막이식 수술비가 얼마나 드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병원 규모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실비보험으로는 얼마나 처리되는지도 궁금하네요 ㅠㅠ 비슷한 상황 겪으신 분들 얘기 들으면 마음이 좀 놓일 것 같아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