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 라식 받아도 괜찮을까요;;
비문증은 무엇인가요
비문증 라식을 고려 중인데 걱정이 정말 많이 되네요ㅠㅠ 요즘 눈앞에 실오라기 같은 게 계속 떠다니는 것 같아서 너무 신경이 쓰여요. 비문증이 있는 상태에서 라식수술을 받아도 괜찮은지 너무 궁금해서 며칠째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 혹시 수술 후에 증상이 더 심해질까 봐 정말 두려워요. 자려고 누워서 천장을 멍하니 보고 있으면 어두운데도 뭔가 어른거리는 것 같아서 괜히 눈을 몇 번씩 깜빡여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정신은 더 말똥말똥해져서 잠은 더 안 오고 그래요.

눈앞에 실오라기 같은 게 계속 떠다니는 건 왜일까요
사실 처음 이 증상을 느낀 게 반년 전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그냥 눈이 좀 피곤한가보다 하고 넘겼거든요. 컴퓨터 오래 보고 난 날이나 잠을 못 잔 다음 날 유독 눈앞이 어른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별생각 없이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비문증 증상이 점점 더 뚜렷해지는 것 같았어요. 특히 밝은 곳을 볼 때나 하얀 벽, 흐린 하늘을 쳐다볼 때 실같은 게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게 더 선명하게 보여서 너무 답답해요. 운전할 때 하늘을 보다가 갑자기 눈에 뭐가 지나가는 것 같아서 순간 놀란 적도 있고, 모니터 볼 때도 하얀 화면 위에 자꾸 뭔가 떠다니는 것 같아서 일에 집중이 잘 안 될 때도 있어요. 심지어 스마트폰으로 흰 배경 화면을 볼 때도 똑같이 그림자 같은 게 스윽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이게 진짜 눈 문제인지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해진 건지 헷갈릴 지경이에요. 밤에 가로등 불빛이나 조명을 볼 때는 그 주변으로 뭔가 아른거리는 느낌까지 더해져서 괜히 더 불안해지고요.
라식 수술 후 시력 교정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그런데 라식을 받으면 시력교정도 되고 렌즈 착용의 불편함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이 되더라고요. 안경 쓰는 것도 이제 답답하고 렌즈는 눈이 뻑뻑해서 오래 못 끼는 편이라 그런 부분에서는 라식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긴 해요. 아침마다 렌즈 낄지 안경 쓸지 고민하는 것도 이제 지치고, 운동할 때나 여행 갈 때 안경이 불편했던 순간들이 자꾸 떠올라서 이번 기회에 정말 시력교정을 해버릴까 싶은 마음도 커요. 하지만 비문증이 있는 상황에서 라식수술을 받으면 오히려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눈건강에 더 안 좋을까 봐 많이 걱정스러워요. 안 그래도 지금도 눈이 자주 뻑뻑한데 수술까지 하면 더 심해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계속 망설여지네요.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사람마다 경험담이 다 달라서 뭘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무서운 후기만 눈에 들어와서 검색할수록 걱정만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안경이나 렌즈 착용보다 라식 수술이 더 나은 선택일까요
그래서 여러 안과에서 상담을 받아보았는데 의사선생님마다 말씀이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어떤 곳에서는 비문증과 라식은 크게 상관없는 것 같다고 하시고, 또 다른 곳에서는 좀 더 신중히 생각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말이 갈리니까 오히려 더 헷갈리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어요. 상담받으러 다니는 것도 반차를 내고 다녀야 해서 시간도 만만치 않게 들고, 상담받고 나올 때마다 마음이 오히려 더 복잡해지는 느낌이라 이게 맞는 방법인가 싶기도 해요. 사실 눈뻐근함이나 안구통증도 자주 느끼는 편이라 더욱 조심스러워요. 하루 일과 끝나고 나면 눈 안쪽이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눈을 세게 감았다 뜨면 그제서야 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 때도 있거든요. 혹시 수술 후에 눈떨림이나 안구건조 증상이 더 심해져서 시력보호에 오히려 방해가 될까 봐 정말 불안해요.
답변
비문증과 라식은 서로 다른 부위의 문제라 수술 여부를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지금 느끼는 눈앞 잔상이 최근에 갑자기 생겼는지 아니면 예전부터 있었는지부터 정리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상담받은 병원마다 의견이 갈렸다면 그 차이가 어떤 검사 결과를 근거로 한 말인지 다시 여쭤보고, 눈 상태를 기록한 소견을 비교해보는 편이 안심이 되실 거예요.
안구건조 증상이나 눈뻐근함이 평소에도 잦으셨다면 수술과 별개로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상태인지부터 살펴보시고, 화면 노출이 많은 일이시면 중간중간 먼 곳을 보며 눈을 쉬게 하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하얀 벽을 볼 때 잔상이 더 도드라진다는 느낌도 언제부터 그랬는지 메모해두면 다음 상담에서 훨씬 정확하게 설명하실 수 있을 거예요.
영양제를 챙기시는 것도 좋지만 그것만으로 안심하기보다는, 수술을 결정하기 전 지금 느끼는 불편함이 일상생활에 실제로 얼마나 지장을 주는지 스스로 기준을 세워보시고 그 기준에 맞춰 여러 선생님 의견을 다시 정리해보시길 권해드려요.
그리고 요즘 블루라이트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이라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는 게 일상이에요. 그래서인지 항산화 영양제나 루테인 같은 눈영양제도 챙겨 먹고 있는데, 먹으면서도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ㅠㅠ 그냥 안 먹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챙기고 있어요. 주변에 라식 받은 친구한테 물어봐도 다들 자기 얘기만 해줄 뿐이지 저처럼 비문증이 있는 상태에서 받은 사람은 딱히 없어서 참고할 데가 마땅치 않더라고요. 회복 기간 동안 일은 어떻게 해야 할지, 비용은 또 얼마나 들지 그런 현실적인 부분까지 겹쳐서 생각하다 보면 머리가 더 복잡해져요.
돌이켜보면 처음 상담받으러 갔던 날도 기억나요. 아침부터 괜히 긴장돼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갔는데, 검사받는 동안 눈에 이것저것 대는 기계들이 많아서 그것도 은근히 무섭더라고요. 검사 끝나고 대기실에 앉아서 순서 기다리는 동안 옆에 앉은 다른 분들은 다들 편안해 보이는데 저만 유난히 초조해하는 것 같아서 괜히 민망하기도 했어요. 상담실 들어가서 제 눈 사진 보여주시는데 저도 모르게 화면만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뭔가 이상한 점은 없는지 혼자 찾아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설명 들을 때는 알겠다 싶었는데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또 헷갈리고, 그래서 메모해온 걸 몇 번씩 다시 읽어보기도 했어요. 그날 저녁에도 결국 잠들기 전까지 계속 검색만 하다가 눈이 더 피곤해진 채로 잠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상황에서 비문증 라식을 받아도 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혹시 비문증이 있으신 분들 중에 라식수술을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수술 전에 어떤 걸 더 확인해보셨는지, 그리고 수술 후에 눈건강은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는지 너무 궁금해요. 저처럼 비문증 라식을 고민하다가 결정하신 분들 경험담 있으시면 꼭 좀 들어보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