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가 얼마 전에 누진다초점안경 맞추셨다고 어찌나 자랑을 하시던지ㅠ 저는 아직 멀었다고만 생각했거든요

근데 막상 제 일이 되고 보니 좀 민망하기도 하고 당황스러워요 사실 두 달 전부터 가까운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했어요 근데 휴대폰 볼 때마다 눈이 침침하고 멀리 보다가 가까이 보면 초점이 한 박자 늦게 잡히는 느낌이더라구요

특히 저녁때 식탁에서 영양제 통 뒷면 작은 글씨를 읽으려면 팔을 쭉 뻗어야 보이는 지경이에요ㅜ 이게 노안인가 싶어 속상하더라구요

요전엔 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유통기한 숫자가 안 보여서 한참 들여다봤지 뭐예요ㅜ 신문 글씨도 예전 같지가 않네요

그러다가 동네 안경점 두 군데를 들러봤는데 한쪽에선 누진다초점안경 말고 그냥 돋보기를 권하시고 다른 데선 누진다초점안경이 낫다 하고

말이 다 달라서 더 헷갈리는 거예요 저처럼 처음 맞추는 사람은 뭐가 맞는 건지 도통 모르겠더라구요 가격도 30만원대부터 부르는데

이게 적당한 비용인지 감이 안 와요 검색해보니 누진다초점안경은 적응 기간이 꽤 있다던데 어지럽고 울렁거린다는 후기도 많고

괜찮다 잘 쓴다는 분도 있고 정말 사람마다 제각각이더라구요ㅜ 동네 언니도 누진다초점안경 처음 쓰고 계단 내려갈 때 한동안 무서웠대요

근데 한 달쯤 지나니 눈피로도 덜하고 시야 흐림도 많이 나아졌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 들으니 솔깃하긴 한데 또 막상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이 앞서요

직장 동료도 작년에 누진다초점안경 맞췄는데 처음 며칠은 멀미하듯 어질했다가 익숙해지니 편하다더라구요 그 말에 용기를 좀 얻긴 했어요

저는 하루에 컴퓨터를 오래 보는 편이라 오후만 되면 눈이 뻐근하고 멀리 있는 간판도 흐릿하게 보여요 근거리랑 원거리를 자주 오가거든요

네이버쇼핑이랑 매장 가격이 또 차이가 나서 어디서 맞춰야 이득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 렌즈 등급에 따라 또 다르다던데

한번 큰맘 먹고 맞추려니 손이 덜덜 떨리네요 정말ㅜ 나이 드는 게 이런 건가 싶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누진다초점안경 써보신 분들 적응까지 얼마나 걸리셨는지 처음 맞출 때 뭘 꼼꼼히 봐야 하는지 경험담 좀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ㅠ

같은 고민 해보신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