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 전염 진짜 되는 건가요

unda래끼 증상은 어떤가요

어제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이 좀 뻑뻑하고 이물감이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잠을 잘못 잤나, 렌즈를 오래 껴서 그런가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세수하고 눈을 좀 비볐는데 그때부터 뭔가 느낌이 이상했어요. 눈을 깜빡일 때마다 뭔가 걸리는 느낌이 계속 나서 인공눈물이라도 넣어볼까 하다가 출근 시간에 쫓겨서 그냥 나왔던 게 지금 생각하면 좀 후회돼요. 사실 전날 밤에 렌즈를 낀 채로 깜빡 잠들었던 것도 마음에 걸렸어요. 평소엔 안 그러는데 그날따라 피곤해서 씻지도 않고 그대로 잠들었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별일 아니겠지 하고 넘겼던 것 같아요.

회사 출근해서 오전 내내 일하는데 점심시간쯤 되니까 눈꺼풀이 슬슬 부어오르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화장실 가서 거울을 봤는데 한쪽 눈꺼풀이 살짝 벌겋게 되어 있었어요. 그때부터 심장이 철렁했어요. 옆자리 동료랑 계속 붙어서 회의도 하고 점심도 같이 먹는 사이라서 혹시 눈다래끼 전염이 되는 건 아닌지 갑자기 걱정이 확 밀려오더라고요. 회의 중에도 자꾸 눈 쪽으로 신경이 쏠려서 상대방 말이 제대로 안 들어오고, 혹시 눈이 이상해 보이나 싶어서 계속 눈치를 살피게 되더라고요. 점심 먹으면서도 젓가락질하다 말고 몇 번이나 화장실 거울로 뛰어가서 상태를 확인했는지 몰라요. 볼 때마다 조금씩 더 부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계속 조급해졌어요.

요즘 눈 상태

일상생활에 영향 주나요

오후 내내 신경이 쓰여서 일이 손에 안 잡혔어요. 모니터를 보다가도 자꾸 손이 눈 쪽으로 가는데 그때마다 억지로 참느라 진땀이 났어요.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부터 찾아봤는데 눈다래끼도 종류가 여러 가지더라고요. 겉다래끼랑 속다래끼로 나뉜다고 하는데, 제 경우는 눈꺼풀 겉쪽에 빨간 덩어리가 볼록하게 만져지길래 겉다래끼인 것 같더라고요. 만지면 살짝 아프기도 하고 누르면 몽글몽글한 느낌도 있고요. 검색창에 이것저것 쳐보면서 사진이랑 제 눈이랑 비교도 해보고, 비슷한 경험 올린 글들도 한참을 읽었어요. 글 읽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라서 저녁 먹는 것도 깜빡할 뻔했어요.

그날 저녁부터는 증상이 확실히 더 심해졌어요. 눈꺼풀을 만지면 딱딱한 게 느껴지면서 열감도 확실히 있고, 거울 보면 한쪽 눈만 유독 빨갛게 부어 있어서 진짜 보기 싫더라고요. 얼굴 반쪽만 이상해 보이는 느낌이라 사진도 못 찍겠고요. 저녁 먹으면서 가족들이 왜 그러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별거 아니라고 얼버무리긴 했지만 속으로는 계속 신경 쓰였어요.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각도를 바꿔가며 얼마나 티가 나는지 확인하다가 저 스스로도 좀 웃기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관리법은 무엇인가요

제일 걱정됐던 건 역시 눈다래끼 전염 문제였어요. 저희 집에 어린 조카가 자주 놀러 오는데 같은 수건 쓰다가 옮기는 거 아닌가 싶어서 그날부터 제 수건이랑 베개커버를 따로 빼놨어요. 세수할 때도 손 먼저 씻고 눈 주변은 최대한 안 만지려고 조심했고요. 화장솜이나 눈 화장 도구도 혹시 몰라서 따로 관리하기 시작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주 쓰는 안경도 알코올 티슈로 닦아두고, 침대에서 쓰는 이불도 며칠은 따로 세탁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손 씻는 것도 예전보다 훨씬 자주 하게 되고, 손 닿는 물건마다 한 번씩 더 신경 써서 닦게 되더라고요.

밤에는 신경 쓰여서 잠도 잘 못 잤어요. 뒤척이면서 계속 핸드폰으로 눈다래끼 전염 관련 글들 찾아봤는데 사람마다 하는 말이 다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리더라고요. 어떤 글에는 손 통해서 옮을 수 있다고 하고 어떤 글에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고요. 그러다 보니 확실한 답을 못 찾겠어서 답답한 마음에 새벽까지 뒤척였어요. 옆에서 자는 가족한테 혹시 옮기는 건 아닐까 싶어서 이불도 슬쩍 떨어뜨려 놓고 잤는데, 그러고도 몇 번을 눈을 떠서 시계만 확인했던 것 같아요. 새벽 두세 시쯤엔 아예 잠이 다 달아나서 멍하니 천장만 보고 있었던 기억도 나요.

전염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부기가 어제보다 더 심해진 것 같았어요. 회사 갈 준비하면서 안대를 하고 나갈까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그것도 사람들 시선이 더 쏠릴 것 같아서 결국 그냥 나왔어요. 눈 화장은 아예 포기하고 맨눈으로 출근했는데 거울 볼 때마다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받아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이웃분이 눈 왜 그러냐고 물어보시는데 그 순간 그냥 웃으면서 넘겼지만 집에 와서 생각하니 괜히 속상하더라고요. 지하철에서도 괜히 사람들이 제 눈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어요.

거기다 자꾸 눈물이 나고 뭔가 눈 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도 계속 있어서 일하는 내내 눈을 자꾸 만지게 돼요. 근데 만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참는 것도 은근히 스트레스고요. 물건 볼 때도 살짝 침침한 느낌이 있어서 컴퓨터 화면 보는 것도 예전보다 불편해요. 서류 글씨도 평소보다 흐릿하게 보이는 느낌이라 눈을 자꾸 깜빡이게 되고, 그러다 보니 하루 종일 눈이 피곤하고 뻑뻑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요. 퇴근할 때쯤 되면 눈이 뻐근하다 못해 관자놀이까지 같이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아무튼 지금 제일 궁금한 건 눈다래끼 전염이 실제로 되는 건지, 된다면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 건지예요. 가족이나 동료들한테 옮기는 게 아닌가 계속 마음이 쓰이거든요. 혹시 비슷하게 겪어보신 분들 계시면 어떻게 지나가셨는지, 그리고 빨리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꼭 좀 알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