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눈 때문에 몇 주째 마음이 무거워서 이렇게 글 남겨요ㅠㅠ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인데, 1학년 말부터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인다는 말을 하기 시작하더니 이번에 시력검사를 다시 받아보니 근시 도수가 몇 달 사이에 훌쩍 올라가 있더라고요. 사실 1학년 초까지만 해도 시력이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었어서, 검사 결과지를 받아 들고 숫자를 다시 확인할 정도로 놀랐어요. 처음엔 그냥 안경 도수만 올리면 되겠지 싶었는데, 검사해주신 선생님이 요즘 또래 아이들 중에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근시 억제 치료 얘기를 꺼내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아트로핀 마이오가드 같은 안약을 언급하셨어요.

아이 눈의 변화 원인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그 자리에서는 "아, 네" 하고 나왔는데 집에 와서 곱씹어보니 걱정이 확 밀려오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아직 어린데 매일 약을 넣어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고, 검색을 해보니 아트로핀 성분 안약이 동공을 커지게 만들어서 빛에 예민해진다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실제로 쓰고 계신 분들 글을 찾아보면 눈부심 때문에 낮에 밖에 나가면 계속 눈을 찡그린다는 분도 있고, 가까운 거리 글씨가 흐릿하게 보여서 책 읽을 때 불편해한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책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 부분이 특히 마음에 걸려요. 하루에도 몇 번씩 소파에 엎드려서 책 보는 게 낙인 애인데, 그걸 불편해하게 만드는 게 맞는 선택인가 싶어서 자꾸 망설여지고요.

근시 도수가 빠르게 오르는 것은 정상인가요

그렇다고 이대로 손 놓고 있자니 그것도 불안한 게, 지금처럼 도수가 빠르게 오르는 상태로 몇 년을 더 지내면 나중에 고도근시까지 갈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오히려 지금 뭐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요즘은 밤에 아이 재우고 나서 혼자 이것저것 찾아보는 게 일과가 됐어요. 검색창에 아트로핀 마이오가드라는 단어를 몇 번씩 다시 치면서 후기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고, 댓글까지 하나하나 넘겨보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 되어 있더라고요. 낮에는 티 안 내려고 하는데 사실 머릿속이 계속 복잡해요. 아이 앞에서는 웃으면서 밥 먹이고 숙제 봐주다가도, 혼자 있는 시간엔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고요.

아트로핀 마이오가드 사용 후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일단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싶어서 눈영양제로 루테인을 챙겨 먹이기 시작했고, 아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볼 때 눈이 뻑뻑하다고 할 때가 있어서 인공눈물도 하나 사다 놨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아트로핀 마이오가드처럼 근시 진행 자체를 늦춰주는 건 아니라고 들어서, 이게 정말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마음의 위안 수준인 건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고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도 알아보고는 있는데 이것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계속 고민만 늘어가는 중이에요. 주말마다 최대한 밖에 데리고 나가서 놀게 하려고 하는데, 날씨가 안 좋거나 제가 몸이 안 따라주는 날은 그마저도 못 지켜서 괜히 아이한테 미안해지더라고요.

요즘 눈 상태

눈 피로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이번 주에 같은 반 엄마들 모임에서 슬쩍 얘기를 꺼내봤는데, 반응이 제각각이더라고요. 한 집은 작년부터 아트로핀 마이오가드를 쓰고 있는데 도수가 예전만큼 빠르게 안 오르는 것 같다고 만족하는 눈치였고, 다른 집은 아이가 눈부심을 너무 힘들어해서 몇 달 쓰다가 그만뒀다고 하더라고요. 또 어떤 엄마는 부작용 걱정 때문에 아예 시작을 안 하고 야외활동 시간만 늘리면서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어요. 다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그런지 들을수록 오히려 더 헷갈리기만 했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결국 정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각자 아이 상태랑 상황에 맞춰서 다르게 판단하는 거구나 싶어서 마음이 더 무거워졌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아직 결정을 못 내린 상태예요. 지금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할지, 아니면 눈 피로를 줄여주고 야외활동 시간을 늘리면서 조금 더 지켜봐도 될지 계속 저울질만 하고 있어요. 항산화 성분이 들어간 영양제도 같이 챙겨주고는 있는데, 이 정도 관리로 충분한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제가 결정을 미루는 사이에 상황이 더 나빠지는 건 아닐까 싶어서 조급해지기도 해요. 남편이랑도 며칠째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남편은 일단 좀 더 지켜보자는 쪽이고 저는 지금 바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쪽이라 의견이 살짝 갈려서 그것도 고민이에요. 다음 진료 때 선생님께 좀 더 자세히 여쭤봐야겠다 싶으면서도, 막상 진료실에 앉으면 긴장해서 물어보고 싶었던 걸 절반도 못 물어보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엔 미리 질문 리스트라도 적어가야 하나 싶네요.

혹시 저희 아이랑 비슷한 시기에 아트로핀 마이오가드로 근시 억제 치료를 시작하셨거나, 반대로 고민만 하다가 시기를 놓쳤다고 느끼신 분 계시면 그때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셨는지 경험담 좀 들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