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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진단 받은 후 일상생활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어제 안과에서 녹내장진단을 받고 왔는데 진짜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고요ㅠㅠ 사실 두어 달 전부터 눈이 좀 뻐근한 느낌이 있었어요. 특히 회사에서 모니터를 오래 보고 나면 눈이 시큰거리고, 저녁 되면 시야가 살짝 흐릿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처음엔 그냥 야근하느라 눈이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어느 날은 길 건너다가 옆에서 오는 자전거를 늦게 봐서 깜짝 놀란 적도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며칠 뒤엔 계단을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딜 뻔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제가 부주의했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좀 이상하다 싶어서 검진을 받아봤거든요.

안과 진료실 모습

눈 건강을 위해 평소에 어떤 생활습관을 지켜야 하나요

그런데 진짜 녹내장진단이 나올 거라고는 몰랐어서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병원 가서 안압검사부터 받았는데 숫자가 좀 높게 나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다음에 시야검사를 했는데 이것도 시간이 꽤 걸렸어요. 검은 화면에 작은 불빛이 깜빡이면 버튼 누르는 검사였는데, 하고 나서 결과 보시더니 표정이 좀 심각해지시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추가로 안저검사까지 받아봤는데 역시나 녹내장진단이 맞다고 말씀해주시네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초기 단계라고 하시긴 했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에도 손이 떨리더라고요. 검사받는 내내 대기실에 앉아서 순서 기다리는 시간도 유독 길게 느껴졌어요.

녹내장 진단 후 불안감을 어떻게 다루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제 나이가 아직 30대 중반인데 이렇게 일찍 진단을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가족력도 없고, 평소에 눈에 좋다는 영양제도 챙겨 먹고 눈 스트레칭도 나름 신경 써서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결과가 나오니까 너무 막막하더라고요. 집에 와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남편도 놀라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저도 같이 무서운 글들만 계속 보게 됐어요. 부모님께는 아직 말씀도 못 드렸어요. 괜히 걱정하실까봐 언제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도 고민이에요. 선생님께서는 안구통증이나 시력교정 문제보다는 꾸준히 안과상담을 받고 관리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면서 이런저런 치료방법들을 설명해주셨어요. 그런데 저는 그 설명을 듣는 중에도 부작용이나 회복기간 걱정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라고요.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은 어떻게 관찰해야 하나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시력회복이 어렵고 실명까지 갈 수 있다는 무서운 얘기도 많이 나오더라고요ㅠㅠ 그런 글들을 보고 나니 잠도 잘 안 오고, 자려고 눈 감으면 오히려 시야가 더 흐릿해지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어서 새벽까지 뒤척였어요. 초기라서 잘 관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하셨는데, 진짜 그런 건지 자꾸 의심이 들고 불안하네요. 지금은 안구건조 증상도 같이 있어서 인공눈물을 하루에도 몇 번씩 넣고 있고, 눈떨림 증상도 가끔 나타나서 그럴 때마다 또 걱정이 되고 그래요. 특히 컴퓨터로 일하는 직업이라 하루 종일 화면을 봐야 하는데, 이걸 계속해도 되는 건지도 걱정이에요. 그나마 점심시간에는 잠깐 눈을 감고 쉬려고 하는데 그것도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수술 방법도 여러 가지 있다고 설명은 들었는데 비용 문제도 걱정이고, 무엇보다 진단 이후로 일상생활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가 제일 두려워요. 술을 좀 줄여야 하나, 물구나무서기 같은 운동은 하면 안 되는 건가 하는 자잘한 것들까지 다 걱정이 되더라고요. 카페인도 줄여야 하나 싶어서 요즘은 커피도 좀 덜 마시고 있어요. 회사 일도 계속 신경 쓰이는 게 많은데 눈 걱정까지 더해지니까 요즘은 하루하루가 좀 버겁게 느껴져요.

혹시 저처럼 젊은 나이에 녹내장진단을 받으신 분 계세요? 어떻게 치료받고 계시는지, 일상생활에서 특별히 조심하고 계신 부분이 있는지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ㅠㅠ 자꾸 불안한 생각만 드는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얘기 들으면 조금 안심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