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점안액 처음 쓰는데 이거 정상인 건가요

안구건조증 점안액 사용으로 눈이 다시 건조해지는 현상은 정상인가요

안구건조증 점안액을 처음 써보는데, 이게 정상적인 반응인지 궁금하고 걱정도 되어서 글 남겨요ㅠㅠ 사실 눈이 불편해진 건 꽤 됐어요.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며칠 전부터는 눈이 뻑뻑하고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너무 심해져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아침에 눈 뜰 때부터 뻑뻑하고, 오후쯤 되면 눈이 시리고 침침해서 화면 글씨가 잘 안 보일 정도였어요. 사실 병원 가는 것도 한참 미뤘어요. 눈 좀 뻑뻑한 걸로 안과까지 가나 싶기도 했고,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다가 어느 날은 회의 중에 눈이 너무 시려서 계속 깜빡거리느라 집중을 못 하겠는 거예요. 그날 퇴근하자마자 예약을 잡았어요. 그래서 안과에 갔더니 안구건조증이라고 하시면서 점안액을 처방해주시더라고요. 진료실에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으면서 괜히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흔한 증상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니 조금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요즘 눈 상태

처음 넣었을 땐 솔직히 이렇게까지 도움이 될 줄 몰랐어요. 넣고 나니 확실히 시원하고 한결 편해져서 진작 병원 갈 걸 싶었어요. 근데 문제는 몇 시간 지나면 눈이 다시 뻑뻑해져서 자꾸 또 찾게 된다는 거예요;; 이게 처음 쓰는 사람한테는 다 그런 건지, 아니면 제 눈 상태가 그만큼 안 좋은 건지 모르겠어요. 하루 종일 눈이 신경 쓰이고 가방에 늘 챙겨 다녀야 해서 일상생활이 좀 불편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한번은 깜빡하고 안 챙기고 나간 날이 있었는데 오후 내내 눈이 뻑뻑해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더라고요. 그날 이후로는 가방마다 하나씩 넣어둘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에요. 게다가 가끔 넣을 때 살짝 따가운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런 것도 처음엔 흔히 있는 건지 궁금해요. 매번 그런 건 아니고 유독 눈이 많이 피곤한 날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넣는 방법이 서툴러서 그런가 싶어서 거울 보고 천천히 넣어보기도 하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눈에 제대로 들어갔는지도 잘 모르겠을 때가 많아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심해지는 상황이 좀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 모니터를 하루 종일 보는 날, 특히 집중해서 문서 작업을 하다 보면 눈 깜빡이는 걸 잊어버리는지 저녁엔 눈이 뻑뻑해서 뜨고 있기가 힘들 정도예요. 퇴근하고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더 심해지고요. 알면서도 자기 전에 폰 보는 습관을 못 끊겠는 게 문제인 것 같긴 해요ㅠㅠ 예전에 시력교정도 받았는데 그것도 영향을 주는 건지 궁금해요. 요즘은 미세먼지도 심하고, 사무실도 냉방 때문인지 공기가 많이 건조해서 눈 건강이 더 나빠지는 것 같아요. 에어컨 바람이 얼굴 쪽으로 오는 자리라 그런가 싶어서 바람 방향도 바꿔봤는데 크게 달라지는 건 잘 모르겠더라고요. 렌즈도 가끔 끼는데 그런 날은 증상이 확실히 더 심해지는 느낌이라 요즘은 웬만하면 안경을 쓰려고 해요. 밤에 운전할 때도 마주 오는 불빛이 유난히 번져 보이는 날이 있어서 이것도 눈이 건조해서 그런 건가 싶고,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게 한둘이 아니네요.

병원 가기 전에 제 나름대로 해본 것들도 있어요. 일부러 눈을 자주 깜빡이려고 의식해보고, 화면 볼 때 중간중간 먼 곳을 보는 게 좋다길래 그것도 해봤는데 그때뿐인 것 같았어요. 따뜻한 수건을 눈에 올려두는 것도 해봤는데 하고 있을 때는 편한데 오래가진 않더라고요. 인공눈물도 약국에서 사서 써본 적이 있는데 저한테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는 얘기도 있어서 요즘은 책상에 물병을 두고 틈틈이 마시고 있고, 집에 가습기를 놓을까도 생각 중이에요. 이런 생활 습관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라도 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제일 걱정되는 건 이거예요. 안구건조증 점안액을 이렇게 자주, 장기간 쓰게 되면 괜찮은 건지, 혹시 습관이 되면 자연적인 눈물 분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다음 진료 때 여쭤보려고는 하는데 그 사이에도 계속 신경이 쓰여서요ㅠ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사람마다 말이 다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리기만 하더라고요. 이래서 다들 병원 가서 직접 물어보라고 하는구나 싶었어요. 넣는 횟수나 이런 건 처방받은 병원에 다시 확인해보는 게 맞겠죠?

혹시 저처럼 안구건조증 점안액 처음 쓰면서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들, 시간이 지나면 좀 적응이 되던가요? 다들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지, 생활 습관 중에 바꿔서 도움이 됐던 게 있으신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이런 증상들이 처음 사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너무 궁금하고 불안하네요. 진짜 답답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