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벨리노검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글을 올려요ㅠㅠ 사흘 전부터 아벨리노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마음이 무거워졌거든요. 사실 저는 몇 년 전부터 안경이랑 렌즈가 너무 불편해서 언젠가는 시력교정술을 받아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렌즈 낀 채로 하루 종일 있으면 눈이 뻑뻑하고 따가워서 퇴근하고 집에 오면 렌즈부터 빼는 게 습관이 됐을 정도였거든요. 안경을 써도 얼굴에 자국 남는 것도 싫고, 운동할 때마다 흘러내리는 것도 스트레스였어서 마음속으로는 진작부터 결심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이번에 큰맘 먹고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수술 전에 여러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그중에 아벨리노검사라는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름부터 낯설어서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흔한 사전검사 중 하나겠거니 했어요. 상담 데스크 직원분도 대수롭지 않게 설명해주셔서 처음엔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벨리노검사, 몇 년 전부터 시력 문제가 있나요

그런데 막상 병원에서 아벨리노검사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까 생각보다 까다롭더라고요. 각막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거라고 하는데, 단순히 눈 사진 찍는 정도가 아니라 유전자 검사도 함께 해야 한다고 해서 더 불안해졌어요. 유전자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지더라고요. 혹시 집안 내력이랑 관련된 건 아닐까, 부모님한테 여쭤봐야 하나 별생각이 다 들었어요. 상담실 나오면서 바로 검색을 해봤는데 이것저것 나오는 정보들이 다 제각각이라 오히려 더 헷갈리기만 했어요. 어떤 글에서는 별거 아니라고 하고 어떤 글에서는 무섭게 써놔서 뭘 믿어야 할지 몰랐어요. 아벨리노검사 결과가 나쁘면 시력교정술 자체를 못 받게 될 수도 있다고 해서 그날 밤새 뒤척였어요. 자려고 누워도 자꾸 최악의 경우만 상상하게 되고, 폰으로 후기 찾아본다고 새벽까지 잠을 설쳤네요. 다음 날 출근해서도 정신이 없어서 실수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안과상담을 받을 때도 의사선생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씀해주시는 게 더 무서웠어요. 원래 그런 표정이신 건지, 제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 건지 판단이 안 서서 집에 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어요. 버스 타고 오는 내내 창밖도 안 보이고 그냥 멍하니 이런저런 생각만 하다가 내릴 정류장을 지나칠 뻔하기도 했어요.

안과 진료실 모습

아벨리노검사, 생각보다 까다로운 검사인가요

그렇게 며칠을 걱정만 하다가 어제 드디어 직접 아벨리노검사를 받으러 갔어요. 대기실에서 순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손에 땀이 나고 괜히 폰만 만지작거렸는데, 막상 검사실 들어가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더라고요. 눈에 염색약 비슷한 걸 넣고 기계로 각막을 자세히 보는데 너무 따갑고 불편했어요. 눈을 깜빡이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나서 몇 번을 다시 찍었는지 몰라요. 검사 시간도 예상보다 오래 걸려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더라고요. 옆에 있던 간호사분이 조금만 참으라고 해주셔서 겨우겨우 끝까지 버텼어요. 검사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눈이 시큰거리고 뻑뻑한 느낌이 가시질 않았어요. 검사실에서 나와서 눈을 몇 번이나 깜빡였는데도 시야가 뿌옇게 느껴져서 그것도 걱정이 됐고, 밝은 곳에 나가니까 눈이 부셔서 한참을 눈 감고 서 있었어요.

아벨리노각막이상, 부작용이 심할 수 있나요

아벨리노각막이상이 있으면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해서 더욱 걱정이 커졌거든요. 혹시 재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르고 회복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니까 너무 막막한 기분이에요. 비용도 추가로 들어갈 것 같고 안전한 건지 의문도 생기네요.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그 생각만 나서 저녁도 제대로 못 먹고, 가족한테도 괜히 예민하게 굴었던 것 같아요. 남편은 별일 아닐 거라고 다독여주는데도 저는 자꾸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흘러가더라고요. 남편이 옆에서 계속 괜찮을 거라고 말해줘도 그 순간엔 위로가 잘 안 되고, 오히려 저 혼자만 유난 떠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어요. 밤에 잠들기 전까지 계속 핸드폰으로 비슷한 사례 찾아보느라 눈이 더 피로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아벨리노검사 결과, 수술 방법이 달라질까요

오늘 아침에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시력회복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엇갈리고 있어요. 아벨리노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방법도 달라진다고 해서 전문의 상담을 다시 받아봐야겠어요. 결과 나오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려요. 아침부터 물도 잘 안 넘어가고 괜히 시계만 자꾸 쳐다보게 되네요. 혹시 아벨리노검사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진짜 이렇게 힘든 게 정상인지, 검사 자체가 원래 이 정도로 불편한 건지 너무 궁금해요ㅠㅠ 저처럼 검사받고 결과 기다리면서 이 시간 보내신 분들은 어떻게 마음을 다잡으셨는지도 궁금하고요.

답변

검사 자체가 눈의 예민한 부위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보니 따끔거리고 오래 걸리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힘들게 느끼신 게 유별난 반응은 아닐 수 있으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결과를 받아보신 뒤에는 혼자 해석하려 하지 마시고, 상담해주신 선생님께 각 항목이 어떤 의미인지, 앞으로 절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하나하나 여쭤보시길 권해드려요. 마음이 불안할수록 애매하게 넘기지 말고 궁금한 부분을 그 자리에서 짚고 넘어가시는 게 낫습니다.

회복이나 추가 비용 관련 안내는 병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결과가 나온 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실 때 다시 한 번 여러 방향으로 여쭤보고 비교해보시면 마음이 좀 더 편해지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