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결막염 전염 때문에 요즘 진짜 며칠째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ㅠㅠ 밤에도 계속 뒤척이면서 자다가도 아기 눈부터 확인하게 되고, 낮에도 일이 손에 안 잡힐 정도로 신경이 쓰여요;; 처음엔 그냥 눈곱이 조금 낀다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시작이었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조금만 더 예민하게 받아들였어도 이렇게까지 번지지는 않았을까 싶어서 후회가 자꾸 밀려와요ㅠ 하루 일과 중에 몇 번씩 아기 얼굴을 들여다보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고, 잠깐이라도 눈에서 뭔가 다른 게 보이면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에요. 주변에 물어보면 다들 별일 아니라고 하는데도 저 혼자만 유난인가 싶다가도, 막상 아기 얼굴을 보면 또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하루에도 마음이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해요.

아기 눈곱은 결막염 때문인가요

돌이켜보면 며칠 전 아침부터 조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기가 자고 일어났는데 눈꺼풀이 살짝 들러붙어 있길래 그냥 자다가 눈곱이 낀 건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물수건으로 닦아줬거든요ㅠ 근데 그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노란 눈곱이 훨씬 더 많이 나와 있는 거예요. 그때부터 좀 이상하다 싶어서 서둘러 병원에 데려갔는데, 대기실에서 순서 기다리면서도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혹시 큰 병은 아닐까, 다른 아기들한테도 옮기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대기실에 앉아 있는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했어요. 옆에 앉은 다른 아기 엄마도 저처럼 불안한 얼굴로 아기를 안고 계셔서 괜히 눈이 마주치니 서로 걱정을 나누는 기분도 들었어요. 결국 진료 받고 결막염 진단을 받았는데, 의사선생님이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다고 하셔서 그 얘기 듣는 순간 심장이 철렁했어요;; 진료실을 나오면서도 머릿속이 하얘져서 뭘 먼저 챙겨야 할지 정리가 잘 안 됐어요.

요즘 눈 상태

아기 결막염 증상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요

세균성 결막염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부터는 정말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도 자꾸 불안한 일이 생기더라고요. 의사쌤이 가족들끼리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하셨는데, 막상 아기를 매일 씻기고 눈곱 닦아주고 기저귀 갈아주다 보면 손이 그렇게 자주 아기 얼굴 근처로 갈 수밖에 없잖아요ㅠㅠ 인터넷 찾아보니 이런 식의 접촉성 감염이 제일 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를 보고 나니 제가 놓친 부분이 있었나 싶어서 더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손을 씻는다고 씻었는데도 혹시 완벽하게 씻지 못한 건 아닐까, 수건을 따로 썼어야 했는데 늦게 챙긴 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자기 전에 하루를 되짚어보면서 오늘은 뭘 놓쳤을까 혼자 복기하는 게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결막염 전염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그러고 나서 이틀 정도 지났을까, 남편 눈이 갑자기 빨갛게 되는 걸 봤어요.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 가라앉길래 혹시나 싶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나니까 저도 제 눈 상태가 신경 쓰여서 거울로 계속 들여다봤는데, 살짝 따끔거리는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헷갈려요;; 아기 결막염 전염이 이렇게 빨리, 이렇게 가까운 사람한테까지 번질 수 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났는데 막상 겪으니까 진짜 무섭더라고요. 남편은 그래도 괜찮다고,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그 말을 듣고도 안심이 잘 안 되더라고요. 혹시나 저까지 옮으면 아기를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었어요. 저희 둘 다 아프면 대체 아기는 누가 돌보나 싶어서 밤에 잠도 잘 안 오더라고요.

결막염은 가족에게 전염될 수 있나요

그래서 그날 이후로는 정말 예민할 정도로 조심하고 있어요. 눈곱을 닦아줄 때마다 매번 손을 씻고, 아기가 만진 물건은 바로바로 소독하고, 수건이랑 베개도 가족 전부 따로따로 쓰고 있어요. 장난감도 하루에 몇 번씩 닦아주고 있고요. 원래 다니던 어린이집도 결막염 전염 걱정 때문에 며칠째 못 보내고 있는데, 아기는 답답한지 계속 밖에 나가고 싶어 하고 저도 종일 집에만 있으려니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치더라고요ㅠ 하루 종일 소독제 냄새를 맡으면서 지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예민해져서 별것 아닌 일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것 같아요. 남편한테 괜히 짜증을 내고 나서 미안해지는 일도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 아기가 눈이 좀 불편할 텐데도 크게 보채지 않고 잘 지내주고 있다는 거예요.

벌써 증상 나타난 지 며칠째인데 아직도 눈곱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은 것 같아서, 대체 언제까지 이 상태가 갈지도 걱정이에요. 아기 결막염 전염이 보통 며칠 정도 지나야 잦아드는 건지, 그리고 저처럼 눈이 따끔거리는 느낌이 드는 것도 옮은 신호로 봐야 하는 건지 정말 궁금해요;; 혹시 저희처럼 온 가족이 순서대로 옮았던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어떻게 지나가셨는지 이야기 좀 들어보고 싶어요ㅠㅠ 아기부터 시작해서 저희 부부까지 다 옮을까 봐 요즘 매일이 걱정투성이예요. 혼자 끙끙 앓다가 이렇게 글이라도 남기니까 조금은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아요. 비슷한 상황 겪어보신 분들 계시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