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눈병 유행한다는 얘기를 자꾸 듣게 되니까 정말 걱정이에요ㅠㅠ 아이들 학교에서도 눈병 때문에 결석하는 애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큰애 반에서도 며칠 사이에 몇 명이 안 나왔다고 하고, 같은 반 엄마들 단톡방에서도 눈병 유행 얘기가 계속 올라와서 더 신경이 쓰이네요. 아이들은 학교에서 서로 붙어서 놀고 물건도 같이 만지고 하니까 한 명이 걸리면 금방 퍼지는 것 같아서요. 저희 둘째는 아직 손 씻는 것도 대충 하는 나이라 학교에서 뭘 만지고 왔는지 알 수가 없으니 더 그렇고요. 집에 오면 손부터 씻으라고 잔소리를 하는데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증상이 심해질 경우 대처 방법은 어떻게 하나요

사실 며칠 전부터 제 눈도 느낌이 좀 이상해서 혹시 눈병에 걸린 건 아닌지 불안하더라고요. 처음 이상하다고 느낀 게 한 사나흘 전쯤인데, 아침에 일어나면 눈곱이 평소보다 많이 껴 있고 눈이 좀 따가운 느낌이었어요. 원래도 아침에 눈곱이 조금씩은 끼는 편이라 처음엔 그냥 눈이 피곤한가 했거든요. 전날 밤늦게까지 핸드폰을 봐서 그런가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날은 일찍 자고 다음 날 보자 했는데 다음 날 아침에도 똑같더라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 크네요. 특히 아이들이 있다 보니 혹시 눈병 옮길까봐 신경이 더 쓰이네요. 아이들 얼굴 만지는 것도 조심스러워지고, 수건도 따로 쓰고 있긴 한데 이게 충분한 건지 모르겠어요. 밤에 아이들 재울 때 원래는 옆에 누워서 같이 자다 오는 편인데 요즘은 그것도 못 하고 있어요. 작은애가 엄마 눈이 왜 빨갛냐고 물어보는데 괜히 미안하더라고요. 아이들 물건이랑 제 물건이 섞이지 않게 하려고 신경 쓰다 보니 집안일 하나하나가 다 조심스러워졌어요.

요즘 눈 상태

일상생활에서 눈 건강을 지키는 팁은 있나요

어제는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물도 계속 나서 너무 괴로웠어요. 낮에는 그나마 괜찮은 것 같다가 저녁이 되면 더 심해지는 느낌이고,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거나 밝은 곳에 있으면 눈이 시리고 눈물이 더 나더라고요. 거울을 보니까 흰자위가 전체적으로 벌겋게 되어 있어서 저도 놀랐어요. 안구건조증인지 결막염인지 구분조차 안 되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인공눈물을 넣어봐도 시원한 느낌이 없고 오히려 더 따갑기만 해서요. 집에 있던 인공눈물이라 혹시 오래돼서 그런가 싶어서 새 걸로 바꿔봤는데도 비슷했어요. 눈을 비비면 안 된다는 얘기는 들어서 최대한 참고 있는데, 가려운 느낌이 들 때는 정말 참기 힘들더라고요ㅠㅠ 한쪽 눈만 그런 게 아니라 이제는 반대쪽 눈도 조금씩 뻑뻑한 느낌이 들어서 혹시 양쪽으로 번지는 건가 싶어 더 불안해요. 렌즈는 원래 가끔 끼는 편인데 당연히 지금은 안 끼고 안경만 쓰고 있고, 화장도 눈 쪽은 아예 안 하고 있어요. 저녁에 티비를 보거나 핸드폰을 조금만 봐도 눈이 금방 피로해져서 요즘은 일찍 불 끄고 눕게 되네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병원 가보라고 하는데 요즘처럼 눈병 유행하는 시기에 안과 가면 오히려 더 심한 눈병 옮을까봐 무서워서 망설여지네요ㅠㅠ 동네 안과가 눈병 유행 때문에 요즘 사람이 많다는 얘기도 들었고, 대기실에서 눈병 걸린 사람들이랑 같이 기다리는 것 자체가 좀 겁이 나서요. 그렇다고 집에서 계속 버티자니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요. 오늘 아침에는 눈곱 때문에 눈이 잘 안 떠져서 미지근한 물로 살살 닦아내고 나서야 뜰 수 있었어요. 낮에 마트에 잠깐 다녀왔는데 눈이 빨개서 그런지 괜히 사람들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아는 엄마를 마주쳤는데 옮길까봐 인사만 하고 얼른 자리를 피했어요. 약국에 가서 물어볼까도 생각했는데 어차피 안과 가보라고 하실 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 하교 시간에 맞춰 움직이려니 시간 내기도 애매하네요. 이러다가 아이들한테까지 옮기면 어쩌나 싶어서 마음이 계속 불편하네요.

안과 전문의 상담 시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요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바이러스성 결막염이나 유행성 각결막염 같은 전염성 강한 눈병이 많이 돌고 있다더라고요.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베개 같은 걸 가족이랑 따로 쓰고, 눈을 만지지 말라는 얘기는 많이 나오는데 저처럼 이미 증상이 시작된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은 일단 눈에 손 안 대고, 쓰던 베개 커버랑 수건도 다 바꿔서 빨았고, 아이들 쓰는 것과 제 것을 아예 다른 곳에 두고 있어요. 그래도 이게 맞게 하고 있는 건지 확신이 없어요. 눈병 유행할 때 병원에 가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며칠 더 지켜봐도 되는 건지도 판단이 안 되고요. 혹시 저와 비슷한 증상 겪으신 분 계신가요? 어떻게 관리하셨나요? 병원에 가셨다면 어느 정도 지나서 가셨는지, 집에서 조심할 게 뭐가 있는지 경험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

답변

눈곱이 늘고 따가운 느낌이 며칠째 이어진다면 혼자 결막염이라 단정하기보다, 한쪽만 그런지 양쪽 다 그런지, 눈곱 색이나 양이 시간대별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부터 관찰해보시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충혈과 눈물이 겹치면 단순 피로인지 다른 상태인지 구분이 애매해질 수 있으니 변화 패턴을 기록해두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인공눈물 넣고 오히려 따갑다면 그 제품 자체가 지금 상태와 안 맞는 걸 수도 있으니 성분이나 사용법을 다시 살펴보시고, 손으로 눈을 자주 만지는 습관이나 수건·베개처럼 가족과 공유하는 물건이 있는지도 점검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며칠째 비슷하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느낌이라면, 스스로 판단해서 버티기보다 정확히 상태를 짚어줄 수 있는 곳에서 확인해보시는 편이 마음도 편하고 아이들과의 접촉 문제도 더 명확히 정리될 것 같습니다.